최근 21세기 핵심 역량으로서 협력적 문제해결력에 관한 국내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협력적 문제해결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그룹의 목표와 전략을 세우고, 문제해결과정을 수시로 점검하고, 계획을 조정하고, 결과에 대해 성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조절활동은 개인뿐만 아니라 그룹차원에서 이루어지며 협력적 문제해결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습자들이 조절활동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거나 공동으로 의사를 결정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 시간과 장소의 제한 없이 협력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기술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 어플리케이션이 협력적 문제해결 과정에서 개인과 그룹의 조절활동을 어떻게 지원하는지를 탐색적으로 연구하였다. 서울 소재 대학의 교직과목에서 3-4명의 학생들이 한 조를 이루어서 Quip이라는 클라우드 컴퓨팅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학교폭력에 관한 문제를 협력적으로 해결하였다. 연구에 참여한 10명의 학습자를 대상으로 면담을 실시한 결과, Quip은 협력적 문제해결 상황에서 실시간 공유, 히스토리 로그기록, 코멘트, 채팅 등의 기능을 통해 개인의 동기와 인지적 조절활동뿐만 아니라 그룹의 인지, 맥락, 사회적 조절활동을 촉진하였다. 자기조절에 있어서 Quip은 개인의 참여도 조절과 신중한 사고 및 표현에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그룹 조절에 있어서는 공동의 이해 형성, 과제수행을 위한 상호작용, 다른 사람의 수정 돕기, 자료공유, 시공간 관리, 적절한 수준의 거리 유지를 촉진하였다. 이 연구결과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활용하여 협력학습을 촉진하고 분산인지 관점에서 자기조절과 그룹조절을 위한 도구의 역할을 밝히는 데 많은 시사점을 준다.
A growing number of studies have considered collaborative problem solving as a 21st century competency. For successful problem solving, groups need to plan their goals and strategies, monitor problem solving processes, modify their initial plan, and reflect on outcomes. These regulation activities, which are conducted at both individual and group levels, play a crucial role in collaborative problem solving. Nevertheless, students seldom pay attention to the regulation activities or have substantial difficulties in jointly making decisions. To address these issues, cloud computing technology can be used in that it helps students interact with each other effectively without the barriers caused by limited time and space. This study explored how cloud computing technology supports self- and group-regulation of collaborative problem solving. Using Quip, a cloud computing application, groups of three to four university students participated in collaboratively solving a problem about cyber school bullying. The interviews with 10 participants showed that Quip had such functions as real-time interaction, synchronization, edit history, comments, and chatting, which were useful for collaborative problem solving. The Quip’s functions facilitated not only self-regulation in regards to motivational and cognitive aspects but also group-regulation in cognitive, contextual, and social aspects. Quip helped learners to keep participating in the group work, engage in deeper thinking, and carefully express their ideas through text messages. In addition, Quip enhanced group-regulation through facilitating awareness of collaboration processes, interaction for group work, reciprocal feedback and support, resource sharing, collaborative management of time and space, and building a social relationship. The findings of this study have many implications in using cloud computing technology for collaborative learning in school and exploring the role of tools in self- and group-regulation from the perspective of distributed cogn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