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한국인의 최대 유학국이 되었다. 본 연구는 중국 유학이 한국의 노동시장에서 지니는 경제적 가치를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고용정보원의 청년패널조사(Youth Panel) 2010~2016년도 데이터를 이용하여 중국 유학 이후 한국 청년들의 소득, 취업 여부, 취업회사의 규모 등이 어떻게 변하였는지를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중국 유학 직후에는 미유학자에 비해 취업률이 낮고, 취업 시 소득과 회사의 규모도 작았다. 하지만 2010~2016년 동안 중국 유학 경험자의 2016년 노동시장 성과를 미유학자와 비교할 때 유학자와 미유학자 간 취업률, 소득수준, 회사의 규모 모두에서 차이가 발생하지 않게 되었다. 즉 단기적으로는 중국 유학자의 노동시장 성과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지만 장기적으로는 두 그룹 간 차이가 좁혀지는 것으로 나타나 중국 유학의 경제적 가치가 존재한다고 결론 내릴 수 있겠다. 하지만 중국 유학이 실제로 생산성을 증가시켜 노동시장 성과가 개선되었는지 등에 대한 세부 메커니즘은 데이터의 한계로 분석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