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은 고용창출의 잠재력이 높고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높아 21세기를 이끌어갈 신성장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모든 나라들은 관광산업을 국가 경제의 원동력으로 인식하고 경제성장계획에 긴밀하게 포함해 시장의 변화를 반영한 정책의제를 발굴하는 등 각국의 경제·외교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에도 세계적인 흐름에 따라 범정부차원에서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각종 정부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경우에는 대중문화에 의해 발생한 한류열풍으로 말미암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한국에 대한 콘텐츠와 콘텐츠 속에 체화된 한국적 형상들을 선호하고 더 나아가 한국의 제품을 선호하게 되는 등 한국의 이미지 향상에 많은 역할을 함에 따라 한국 관광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전국 및 서울지역 관광산업 종사자 수와 매출액 자료를 이용하여 기간별 그리고 세부 업종별 동태적 변이-할당 분석을 실시함으로써 한류에 따라 서울지역의 관광산업이 어떻게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그리고 분석에 따른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서울지역 관광산업 전체 종사자 수는 증가하였는데 2010-2011년, 2012-2013년, 2014-2015년에는 서울지역 자체 경쟁력으로 인해 증가하였으나 나머지 기간에는 전국 성장효과에 의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서울지역 내부 고용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매출액의 경우에도 2010-2011년과 2014-2015년에 순상대효과가 양(+)의 값으로 나타나 서울지역 관광산업이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러나 그 외 나머지 기간의 매출액 증가는 서울지역 산업환경 구조에 의한 것 보다는 전국 성장효과에 의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관광산업 세부 업종별로는 종사자 수의 경우 관광편의시설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의 종사자 수가 증가하였으며, 여행업과 국제회의업의 순상대 효과가 양(+)의 값을 나타내 서울지역 내부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매출액의 경우, 관광숙박업과 관광편의시설업을 제외한 나머지 세부 업종의 매출액이 증가하였으며, 여행업과 유원시설업의 순상대효과는 양(+)의 값을 나타내 서울지역 내부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첫째, 서울지역 관광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여행업을 전문적으로 육성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국제회의업은 종사자 수에 있어서, 유원시설업은 매출액 증가에 있어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고용창출이나 매출증가를 위한 정책적 목적을 위해서 육성할 필요성이 있다. 둘째, 경쟁력이 낮은 세부 업종의 경우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 특히, 관광숙박업의 경우 여행업과 함께 관광산업의 핵심적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서울지역 자체 경쟁력은 낮지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나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한계점을 갖는다. 첫째, 동태적 변이-할당 분석의 한계로 인해 도시 내 산업간 연관성을 고려하지 못하고 산업의 성장 또는 쇠퇴의 구조적 특징에 대해 정확한 설명을 제시하지 못하였다. 둘째, 한류와 서울지역 관광산업에 대한 인과관계를 설명하는데 있어 자료의 한계로 인해 직관적인 관계만 설명했을 뿐 좀 더 구체적인 인과관계를 밝히는데 한계가 존재하였다. 셋째, 서울지역 관광산업이 해외 관광객뿐만 아니라 자국 관광객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에서는 관광객의 범위를 해외 관광객으로만 한정해 분석하였다. 따라서 향후 후속 연구에서는 좀 더 정교한 분석대상과 방법을 이용하여 서울지역 관광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