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는 의사소통의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는 갈수록 개인화 되어가는 사회구조 속에서 사람들 사이에 공통된 가치관과 화제(話題)가 줄어들어 가고 있는 데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연구자의 작품은 이와 같은 현대사회의 소통 장애를 예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개선해보고자 하는 노력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 연구자는 이를 위하여 사람들 사이에서 소통을 이끌어낼 수 있는 공통된 화제로써‘아동의 정취’에 주목한다. 본 논문이 제시하고 있는 아동의 정취란 아동의 시기에 친구들과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형성되었던 긍정적 정취들, 즉 타인에 대한 믿음, 인간과 사회에 대한 긍정적 희망, 놀이를 통해 촉발되어지는 상상력 등을 의미한다. 본 논문은 현대사회의 새로운 문화현상으로 대두되고 있는 ‘키덜트(kidult)’와 ‘키덜티즘(kidultism)’에 대해 소개하고 그것을 예술로 발현시킨 ‘키덜트 아트(kidult art)’의 긍정적 면모들과 개발가능성에 대해 모색한다. 연구자는 감상자가 키덜트 아트의 작품을 감상할 때 잃어버렸던 아동시절의 긍정적 기억들을 상기하게 된다는 점에 주목한다. 연구자는 본인의 작품을 분석하면서 감상자가 작품을 감상하거나 그 작업과정에 직접 참여할 때 본 논문이 제시하는 아동의 정취를 회복하게 됨으로써 현대사회에 만연한 소통장애를 극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제안한다. 본 논문의 1장 서론에서는 키덜트에 대해 소개하고, 논문의 연구목적과 방법에 대해 서술한다. 2장에서는 본론에서는 먼저 키덜트와 키덜티즘의 개념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그 긍정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고찰한다. 그리고 그것을 예술로 발현시킨 키덜트 아트에 대해 제시하면서 그 표현사례들에 대해 소개하고 분석한다. 다음으로 연구자의 작품세계에서 큰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브릭 완구에 대해 소개하고 그것을 사용한 키덜트 아트의 사례들에 대해 소개한다. 3장에서는 연구자의 작품을 분석한다. 이때 예술작품의 비가시적 측면, 즉 내용을 통해 어떻게 현대인들이 상실해가고 있는 아동의 정취를 회복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집중한다. 또한 예술작품의 가시적 측면, 즉 재료, 작업과정, 표현방식 등에 대해 분석하면서 이를 통해 발현될 수 있는 키덜티즘의 긍정적 가능성에 대해 분석한다. 또한 새로운 예술형식으로써의 키덜트 아트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고민하고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4장 결론에서는 키덜티즘을 예술로 승화시킨 키덜트 아트의 긍정적 가능성에 대해 강조하면서, 연구자의 작품세계가 인간사회의 소통부재를 예술을 통해 회복시키는 데 이바지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주제어: 키덜티즘
In modern society, an increasing number of people have communication disorders. In the context of a tendency towards human being in society, this paper seeks to find explanations in the decrease of “shared values” and “common topics” in people communication. The work of the author is based on the purpose of resolving communication disorders and seeking common topics, aiming to transform “childhood fun” into a common topic in communication. Childhood fun in this paper refers to the positive emotions developed while playing toys with friends in childhood. This kind of emotion embodies imagination evoked by games, trust towards others, optimistic hope for mankind and society, and so on. This paper describes two new cultural phenomena in modern society, literally, “Kidult” and “Kidultism”, and explores the positive aspects shown in “Kidult art” and its potential for exploitation. The main aim is that Kidult art might help observers recall those positive memories of childhood. While interpreting the work, the author has invited observers to participate in creation, during which they have been inspired by childhood fun and found common topics with each other, thus overcoming communication disorders. This is further discussed in four chapters. In the Introduction in Chapter One, an introduction to Kidult as well as description of research purpose and methodology are given. In Chapter Two, the concepts of Kidult and Kidultism are explicitly explained and an elaborate analysis focused on the positive aspects is conducted. Moreover, by introducing and analyzing the works of Kidult artists, traces of Kidult art in artworks are revealed. Furthermore, Kidult art made of blocks and the author’s work are introduced in this chapter. The third chapter is an analysis of the author’s work. This part discusses how to restore modern people’s childhood fun lost in reality mainly from the perspective of non-visual side (i. e. content) of artworks. In addition, while analyzing the side elements (i. e. material, production process, ways of expression, etc.) of artworks, the positive aspects of Kidultism is acknowledged and its trend of development and possibilities as a newly emerged art form are deeply reflected. In the Conclusion in Chapter Four, certainty and emphasis are put on the possibility of Kidultism transforming into Kidult art. Furthermore, it describes the expectation of contributing to resolving communication disorders through the author’s work.key words: kidult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