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최근 환자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증가로 안전한 의료기관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전국 단위에서 환자가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환자안전과 관련된 상황을 어떻게 경험하였는지 분석하여 환자안전 기초 자료에 이바지 하고자 하였다. 방법 보건복지부의 2018년 의료서비스경험조사 자료를 활용한 이차분석 연구이다. 외래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8,843명의 연구 대상자를 선정하였다. 환자안전경험 문항은 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JCI)의 6판 기준 중에서 국제환자안전목표(IPSG), 시설관리와 안전(FMS), 환자와 가족의 권리(PFR) 기준을 참고하여 선별하였다. 분석 방법으로는 빈도분석, 카이제곱 검정, 독립표본 t-검정, 분산분석, Cramer’s V, 피어슨 상관분석 및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결과 첫째, 일반적 특성에 따른 환자안전경험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남자가 여자 보다 안전한 의사소통 경험이 낮았다. 10대가 60대 이상보다 진료 전 신분확인과 안전 시설물 확인 경험이 높았다. 교육수준이 고등교육인 경우가 초등교육 이하보다 진료 전 신분확인 경험과 안전 시설물 확인이 높았다. 기타 직업군의 진료 전 신분확인 경험이 가장 높았다. 의료급여군에서 약 부작용 경험과 감염 불안 경험이 높았다. 주관적 건강수준이 매우 나쁨군에서 감염 불안 경험이 높았다. 둘째, 의료기관 종별에 따른 환자안전경험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병원이 의원보다 진료 전 신분확인, 안전 시설물 확인, 안전한 의사소통이 높았고 약 부작용 경험이 낮았다. 그러나 감염불안경험은 병원이 의원보다 높았다. 셋째, 만성질환 여부에 따른 환자안전경험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하여 약 부작용 경험이 낮으나 감염불안 경험이 높았다. 넷째, 환자안전경험 변수 간에는 유의한 상관관계를 갖는다. 다섯째, 다른 요인(일반적 특성, 의사경험, 간호사경험 의료기관경험, 치료경험)이 통제되었을 때, 진료 전 신분확인을 했을 때보다 모르겠다고 응답했을 때 의료기관 만족도가 낮아졌고, 안전한 의사소통을 할수록 환자의 의료 기관 만족도가 높아졌다. 결론 환자안전경험 변수 중에서도 진료 전 신분확인과 약 부작용 경험은 유의한 상관관계를 가지므로 투약오류를 포함한 환자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정확하게 환자의 신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가 의료기관이 안전하다고 느끼면 의료기관 만족도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하게 환자를 확인하는 것은 발생 가능한 수많은 환자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므로 환자의 안전을 위하여 신분확인을 반복한다는 것에 대해 환자의 인식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약 부작용과 감염불안 경험은 지속적으로 감소시키고, 진료 전 신분확인과 안전한 의사소통 경험은 증가시킬 수 있도록 의료기관, 의료진, 정부기관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