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성 홍반성 루푸스에서 조절면역 T 세포의 기능 부전은 루푸스의 병인에 기여한다. 이전 연구에서 루푸스 환자의 T 세포가 소포체 스트레스에 노출되었을 때 나타내는 이상반응에 대해 보고된 바 있다. 본 연구에서는 루푸스 쥐 모델에서 소포체 스트레스를 억제 하였을 때 임상 양상을 호전시키는지의 여부 및 소포체 스트레스 억제가 조절 면역 T 세포의 수와 기능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조사하였다.먼저, 루푸스 환자의 혈액에서 분리한 조절 면역 T 세포의 기능을 평가하였다. 루푸스 쥐 모델은 BALB/c mice에 Toll-like receptor 7 agonist를 4주간 투여하여 유도된 모델을 이용하였다. 유도된 쥐 모델은 크게 vehicle 투여군, 4-phenylbutyric acid 투여군, dexamethasone 투여 군으로 나누어 8주차부터 12주차까지 투여하였다. 이 군들 사이의 몸무게 변화량, 비장 크기, 자가 항체 발현 정도, 혈청 사이토카인 레벨 및 신염의 병리소견을 12주차에 비교하였다. 또한 활성화된 T, B 림프구와 조절 면역 T 세포의 분율 및 조절 면역 T 세포의 기능도 함께 비교 분석 하였다.루푸스 환자의 조절 면역 T 세포의 작동 세포 억제 능력은 정상인에 비해 저하되어 있었다. 쥐 모델에서는 소포체 스트레스를 억제함으로써 anti-dsDNA 항체 및 anti-TNFα 의 레벨 감소, 신장의 면역 글로불린 침착 감소 및 신염의 호전 등 루푸스의 임상 소견이 호전됨을 확인하였고 일부에서 이러한 효과의 정도는 스테로이드 투여 군과 유사하였다. 이러한 반응을 유도하는 면역세포의 분율을 조사하였더니 활성화된 T 및 B 림프구의 분율이 vehicle 투여 군에 비하여 감소되었으나, 조절 면역 T 세포의 분율은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 조절 면역 T 세포의 기능을 분석하였고, 4-PBA 처리군 에서 vehicle 군에 비해 조절 면역 T 세포의 억제 능력이 향상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소포체 스트레스 억제는 루푸스 쥐 모델에서 신염을 포함한 루푸스의 발현 양상을 완화시키고, 이는 소포체 스트레스 억제로 인한 조절 면역 T 세포의 기능 호전이 관여한다. 따라서 소포체 스트레스 감소는 향후 루푸스 치료의 효과적인 방안으로 고려 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