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창의도시’, ‘창조경제’, ‘창조산업’ 등 ‘창의성’을 기반으로 도시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창의도시’는 창의성을 바탕으로 도시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문화적 자원을 통해 도시의 한계를 극복하고, 도시재생과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한다. 오늘날 창의도시는 새로운 도시의 성장 원동력과 발전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 창의도시에 대한 연구와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국내에서도 지역 인지도 제고와 새로운 도시 발전 모델로 창의도시에 대한 연구가 확산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100개 이상의 도시들이 창의도시를 목표로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창의도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유네스코 창의도시에 가입하기 전략과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창의성을 바탕으로 도시의 발전을 활성화하기 위해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문학’ 분야에 지정된 도시는 없으며, 아시아권 전체적으로도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로 지정된 도시는 없다. 그러므로 더욱 문학 창의도시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야기된다. 본 논문은 창의도시와 관련된 이론가들의 주장을 살펴보며 창의도시의 개념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의 가입기준 및 절차와 국내외 문학 창의도시로 선정된 도시들의 특성을 도출하였다. 본 논문의 대상인 인천광역시는 2013년 전국 최초의 공공종합문학관인 한국근대문학관을 개관하고 ‘2015 유네스코 책의 수도’로 선정되었으며, 전국 최초로 전자도서관시스템을 개발·보급하는 등 문학과 전자출판 분야에서 급속한 발전을 이루고 있다. 또한, 시 자체에서 책의 도시, 문학의 도시로 발전을 추구하고 있어 인천이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로서의 가입 가능성과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인천의 ‘문학’과 ‘창의도시’에 초점을 두고 적합성을 도출하고 창의도시를 기반으로 한 추진방향과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 전략을 연구하였다. ‘전자책’과 ‘전자출판’을 중심으로 한 문학 창의산업과 축제 활성화, 문학 거리 조성 및 문학 콘텐츠를 통한 스토리텔링 방안을 통해 인천광역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하기 위한 전략을 제안하였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인천광역시가 문학을 통해 도시 정체성을 확보하고, 인천 문학의 가치가 재평가되는 계기와 함께 인천의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가입의 가능성을 확대하는 의의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