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 이슈인 기후변화는 폭설, 폭염 등 인류에게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피해로 다가오고 있다. 이를 저감하고자 각국에서는 탄소중립 선언을 통해 화석 연료 기반의 경제·사회 시스템의 대대적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그 중 우리나라에서는 태양광·풍력 발전시설 중심의 재생에너지 시설이 잠재력이 큰 분야로 부상하며 관련 정책들이 수립된 바 있다. 본 연구에서는 비합리적이며 우발적인 정책결정을 나타내는 다중흐름모형을 통해 현실에서의 정책은 일련의 신중하고 명확한 문제 정의의 결과가 아니라 흐름의 복합성과 우연적인 결합 및 모호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산지 태양광 발전 시설의 도입과 정책 형성과정을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역사적으로 어떠한 정책 변동 과정을 거쳐 산지태양광 발전 정책이 산출되었고 정책 형성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정책선도자가 누구인지를 검토하였다. 또한 산지태양광 발전시설의 도입이 어떤 문제의 흐름과 정치의 흐름이 만나 선택 및 정책수단으로 활용되었는가에 대해 과거의 사례들을 분석하였다. 다중흐름모형으로 산지 태양광 발전 시설의 정책 과정을 분석한 결과, 문제의 흐름에서 기후변화와 산지재생에너지의 필요성 증대,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 RE100, 2050 탄소중립의 이슈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