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Turner 등(2003)이 개발한 사회적 사고 및 신념 척도(Social Thoughts and Beliefs Scale)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성인 457명의 자료가 수집되었고, 탐색적 요인분석, 확인적 요인 분석을 실시하여 공존 및 수렴 타당도, 변별 타당도를 검증하였다. 연구 결과,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하여 총 19문항의 2요인이 추출되었으며, 이들의 설명량은 총 52.6%로 나타났다. 척도의 내적 합치도는 .81∼.93, 전체 .93으로 나타났고, 검사-재검사 신뢰도는 .84∼.89로 수용할만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어 확인적 요인분석에서 2요인 모델의 적합도는 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사고 및 신념 척도는 사회공포증과 불안 검사-14(SPAI-14) 및 사회적 상호작용 불안 척도(SIAS)와 높은 정적 상관,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과 중간 정도의 정적 상관이 나타나 수렴 및 공존 타당도가 검증되었다. 한편, 불안 경향 집단별 한국판 사회적 사고 및 신념 척도의 점수를 비교하였을 때 사회불안 경향군의 점수가 강박 경향군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경향군의 점수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판 사회적 신념 척도는 우울과 불안, 스트레스와 낮은 정도에서 중간 정도의 정적 상관을 보였고, 강박과 외상 후 스트레스와도 낮은 정적 상관을 보여 변별 타당도가 검증되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시사점과 제한점에 대해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