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 뇌의 신경세포 증식은 해마 치상회와 뇌실하영역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다. Kainic acid(KA)를 이용한 간질동물모델을 연구하던 중 침이 해마 치상회의 신경세포증식을 촉진하는 현상을 발견하여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방법 : 수컷 ICR계 생쥐를 Saline(n=8), KA(n=8), KA+Acu(n=8)의 세 군으로 나누고, 모든 생쥐들에게 KA 주입 3일 전부터 1일 1회씩 5'-bromodeoxyuridine(BrdU)을 3일간 주입하였다. Saline군에는 멸균된 생리식염수를 뇌실 내에 주입하였고, KA군 및 KA+Acu군에는 0.1μg의 KA를 뇌실 내에 주입하였으며, KA+Acu군에 속한 쥐들에게는 KA 주입 2일전, 1일전, 주입 직후에 양쪽 少府(HT8)에 자침하였다. KA 주입 3시간 후 쥐의 뇌를 적출하고 해마 치상회부위의 BrdU 및 neuropeptide Y (NPY)의 발현을 측정하였다. 결과 : 少府 자침이 KA의 독성으로 인한 신경세포의 파괴를 줄여주었으며, BrdU 양성 세포 및 NPY를 유의하게 증가시켰다. KA 주입시 세포증식이 일어나긴 하나, 3시간 안에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결론 : 少府 자침이 해마 치상회의 신경세포증식을 촉진하며, 이는 KA의 효과가 아닌 KA 투여 전 少府 자침으로 인한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