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 사회의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인해 우리나라 인구의 사망 및 질병의 구조가 만성질환 위주로 변화하고 있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은 지속적인 관리와 꾸준한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는 2020년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개발한 당뇨병 영양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해당 내용을 현장에 적용하여 혈당 조절률을 향상하는 목표를 가지고 수행되었다. 경남 양산시 일차의료 만성질환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만 19세~65세 당뇨 환자 중 의사가 추가적인 영양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17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보건소에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당뇨관리를 위한 12주간의 식사요법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전체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63.4±6.8세였다. 12 주간의 프로그램 후, 신체계측 결과 체중, BMI, 허리둘레 및 체지방량, 체지방률, 근육량, 공복 혈당은 유의한 변화가 없었으나, 당화혈색소는 교육 전 6.54%에서 교육 후 6.38%로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p<0.022). 총 콜레스테롤은 교육 전 166.4±49.7mg/dL에서 교육 후 151.9±37.7mg/dL로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p<0.048). LDL-콜레스테롤도 교육 전 82.6±38.8mg/dL에서 교육 후 56.9±22.4mg/dL로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p<0.005). 당뇨병 교육 전·후 영양지식 총 점수에서도 교육 전 81점에서 교육 후 96점으로 유의한 증가를 보였다(p=0.000). 식행동 총 점수는 교육 전 32점에서 교육 후 34점으로 유의한 증가를 보였다(p=0.000). 자아효능감 총 점수는 교육 전 30점에서 교육 후 33점으로 유의한 증가를 보였다(p=0.000). 당뇨병 환자를 위한 영양교육 콘텐츠를 적용한 12주 식생활 관리 프로그램은 영양지식 점수 증가, 식행동 등 변화와 자아효능감 향상을 이끌어 일차의료 연계 환자의 질환 조절률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이와 같이 만성질환에 대한 다양하고 지속적인 생활습관 관리방법의 연구와 개발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