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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악
저자/역자
한나 아렌트
출판사명
한길사
출판년도
2006-10-10
독서시작일
2023년 11월 22일
독서종료일
2023년 11월 29일

Contents

책은 핸나 아렌트가 나치 독일의 고위 관리자이자 전범인인 아돌프 아이히만의 예루살렘 재판에 참관하면서 느낀점을 기록한 책입니다.

나치의 대량학살과 관련된 철학적, 윤리적인 문제에 대한 아렌트의 분석을 담고 있습니다.

아렌트는 이 책에서 \’조직적인 악\’의 개념을 도입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이히만이 범행을 저질렀을 때의 개인적 책임과 집단적 책임에 대한 논쟁을 제기했습니다

아이히만은 2차세계대전중 일어난 학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로써  그가 허락하고 계획한 방법들로 수많은 유대인포로들과 사람들이 \’효율적\’으로 죽게 설계하였습니다.

그는 단지 자신이 하는일은 책상에서 서류를 작성하고 업무를 보는 것뿐이라고 말하며 재판에서 \’상관의 명령대로 했을뿐\’이라고 말하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결국 아이히만은 전쟁범죄로 사형을 당했지만 아렌트가 남긴 재판 기록은 \’악이란 어떻게 정의할수있는가?\’라는 질문을 후세에게도 던지고 있습니다.

평범하게 직장에 업무를 보는 사람들은 상사가 시킨일이라면 대부분 군말없이 수행할것입니다. 하지만 그 업무가 만약 폐수를 강에 무단으로 방류하는 행위라면? 그냥 평소대로 업무를 봤던 사람들은 죄가 없다고 말할수 있을까요?

아이히만의 재판에서 아렌트는 \’조직적인 악\’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냈습니다. 아이히만은 단순히 개인적으로 악한 사람이 아니라, 나치 체제 안에서 조직적으로 명령을 따르고 실행한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렇기에 그의 행동을 단순한 개인적 책임이 아니라 집단적 책임의 문제로 제기했습니다.

아렌트는 아이히만의 행동이 나치 체제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도덕적 책임을 따질 때 집단적인 책임도 고려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기에 폐수를 버린 일반 직원이라도 그들은 집단적인 책임을 져야합니다. 개개인에게는 그냥 명령에 따른 것이겠지만 그들의 도덕적 책임은 집단안에서의 의견에 쉽게 묵살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책을 끝까지 읽고 생각했습니다. \’인간은 혼자있을때는 현명한 선택을 내릴수도 있지만 집단안에서는 자신의 의견은 물론이고 공동체의 이익을 위하는 태도가 강해지기에 현명한 선택보다는 이익을 위해 책임과 도덕성마져도 버릴 수 있다\’ 라고 말이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뜨거운 감자같은 주제이지만 여러가지 생각을 할수있었던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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