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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회 악의 근원에 대한 고찰.
저자/역자
장 자크 루소
출판사명
문예출판사
출판년도
2020-01-30
독서시작일
2022년 12월 02일
독서종료일
2022년 12월 03일

Contents

정치 사상가 장 자크 루소의 고전. 이번에 우리 학교의 독서 에세이 대회에 참가하면서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여러 선택 도서들 중 오직 이 책만이 눈에 들어와 바로 읽었다. 고전이지만 한 문장의 호흡의 요즘 책보다 조금 더 길 뿐 그리 읽기에는 어렵지 않았고, 사회를 꿰뚫어보는 안목이 너무나 예리해서 사회를 이루고 있는 근본을 쉽게 깨달을 수 있었다.

 소유. 인간들의 편의를 위해서 물질들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약삭빠른(머리가 좋은) 사람들은 생산된 물질이 아니라 생산하는 \’것\’ 자체를 소유해 직접 가치를 생산해 돈을 버는 다른 사람들을 자신의 밑으로 두어 불로소득을 얻기 시작했다. 그렇게 물질만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을 소유하는 형태는 지금도 기업이 노동자를 고용하는 형태로 남아있다. 그 이외에도 사람들의 일상은 SNS와 같은 온갖 미디어들에게 갈기갈기 조각당해 그 조각들을 기업의 소유로 팔려나간다. 하지만 일상을 소유당하는 것 이상으로 큰 문제는 그것을 스스로 인지조차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일상이 무엇이 되어버렸는지도 모르는 채, 그저 습관이라는 관성에 맡겨 계속해서 자신에겐 무의미한 시간들을 보낸다.

이 고전 도서는 당시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인터넷과 메타버스로 이뤄진 현재, 혹은 미래의 사회 모습에 대해 다시금 고려하게 한다. 가상의 공간에 크게 의지하게 될 수록, 우리는 그 공간을 소유한 사람들에게 종속되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일상부터 사상까지 모두 휘둘리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시대의 흐름을 거슬러 나아가지 않으려 하는 것이 정답일까? 혹은 흐름을 따라 나아가더라도 그 수많은 물결 속에 옳은 선택지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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