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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는 없다
저자/역자
올더스 헉슬리
출판사명
소담출판사
출판년도
2015-06-12
독서시작일
2022년 03월 21일
독서종료일
2022년 05월 01일

Contents

멋진 신세계에서는 질병이나 늙음이나 건강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항상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약물까지 먹는 세상에서 사는 것이 행복한지, 야만세계에서 고통을 받으며, 불편한 것을 더 원하는 것을 원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고, 우리는 고통이 없는 행복한 세상을 좇으면서 왜 야만세계를 더 선호하는지 질문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보다 더 과학과 문명이 발달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깊게 생각하고 예측해 보라는 것 아닐까 한다. 세계 3대 디스토피아 소설의 명작이라고 하며 세계 고전문학을 읽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책에 나오는 문명인들처럼 기분이 우울해지면 소마를 먹으며 행복해하고, 어릴 때부터 세뇌 교육을 통해 자신이 맡은 일을 좋아하게 되고 늙지도 않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진정으로 행복해지는 것일까? 사실 우리는 모두가 잘 살고 안전하게 살아가면서 전염병을 앓지 으며, 건강하고, 늙지 않는다면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다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항상 웃을 수 있으며 아픔, 고통이 없는 세상을 바란다. 하지만 난 고통 없이 생기는 행복은 없다고 생각한다. 의견 대립으로 이야기 하는데 인상이 깊었다. 존은 “고난을 인내심으로 이겨내고, 용기를 내어 무엇인가를 하겠다는 목적을 찾아 낼 테니까 말입니다”의 부분에서 나의 생각이 비슷하다고 느꼈다. 우리는 고통을 극복 할 수 있고, 삶이 주체적이며 이러한 고통의 극복으로 우리는 행복해지고 살아가는 힘이 생긴다. 그리고 인간은 자유의지가 있기에 자유롭게 다니며 의미 있는 행동을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무스타파 몬드와 존의 과도한 과학발전으로 인간이 불쾌하고 불행한일이 없고 항상 행복하고 문제가 없는 생활은 인간적 가치와 존엄성을 실추하게 될 것이다. 가끔 나는 미래에는 인공배양의 보편화, 유전자 조작으로 완벽한 인간이 태어나거나, 전쟁이 없고 평화롭게 되어 한 전 세계의 나라가 통합이 되거나, 모든 병을 치료해주는 백신, 인공지능의 발달로 생활의 편리함이 생겨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올더스 헉슬리는 이 책의 멋진 신세계처럼 과학이 발전하게 되어 그에 대한 부작용과 감정, 행동이 모든 것이 정해져있는 유토피아가 될 수 있는 미래를 경고하고 있을 것이다.

1932년에 출판한 책인데도 불구하고 미래를 상상하여 구체적으로 써내려간 것에 대해 놀라웠다. 심지어 사실 우리는 멋진 신세계와 닮아가고 있다. 우리사회는 스마트 폰만 있으면 어떤 정보든 쉽게 찾을 수 있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우리를 수동으로 생활하게 하며 사람들이 기계화 되어 가고 있다. 시험관 아기는 이미 실현되고 있고 태아를 냉동시켜 보관하는 기술도 발전되고 있으며 1980년대에 성공 시켰다. 이처럼 인간의 탄생을 마음대로 조종 할 수 있는 미래가 머지않았다. 그리고 존이 템페스트가 왜 금서가 되었냐고 물었을 때 무스타파몬드는 “오래된 책이라는 사실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이곳에서는 낡은 것들은 전혀 쓸모가 없으니까요.”, “우린 사람들이 옛것에 끌리는 걸 원하지 않아요. 우린 그들이 새로운 것을 좋아하기를 바랍니다.”라고 답하였다. 이 구절처럼 우리는 새로운 것을 계속 발명, 발표 해내며 광고를 통해 사람들의 소비 심리를 건드린다. 결국 옛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하며 사람들은 획일화 된 유행에 따른다. 새것이 무조건 좋은 것이고 새것을 통해 발전된 이미지를 심어준다.

과연 우리가 미래에 원하는 세계는 멋진 신세계인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도 멋진 신세계의 세계가 올지 모른다. 인간의 궁극적인 행복은 무엇인지 고민해야하며 안정과 행복에 길들여진 인간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원제목이 Brave New World 인 것을 생각해보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도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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