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소개
선천적으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한평생 휠체어 생황을 하셨다. 옛날 그 시절, 장애를 가진 학생의 편의까지 배려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렵게
서강대에서 입학하여 영문학을 전공하셨다. 최근까지 모교에서 교수로 재직하시다 2009년 5월 지병으로 돌아가셨다. ▶ 서평 이 책은
샘터에서 게재하였던 글을 모아 책으로 출판하였다. 소소하게 지내는 일상들에서 느끼는 감사함, 학생과 생활하면서 발생하는 일화 등을 짧막하게
모아두었다. 일상생활에 힘겨워 포기하고 싶을 때, 지쳐있는 내 어깨위로 격려의 손길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은 책이다. 내가 선생님의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글 내용의 따뜻함도 있지만, 무엇보다 선생님의 문체를 사랑한다. 글의 문체는 그 사람의 성격을 드러낸다. 어떤 글을 읽으면
앞뒤로 붙는 화려한 수식어구때문에 읽기 부담스럽다. 자신을 뽐내기 위해 과장된 행동이 때문이다. 하지만 선생님의 문체는 간결하면서도
담백하고, 따뜻함과 진솔함이 묻어져 있다. 그 선생님의 문체를 느껴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