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동의보감은
한사람이 열 사람에게 권하면 7~8명은 꼭 책을 사서 읽었고, 읽은 사름은 다시 다른 사람에게 권하는 피라미드형 소개로 모두 400만 부나
팔렸다. 소설 동의보감 상군이 출간된 것은 1990년 2월 말이었고 하권까지 완간된 것은 그해 3월 15일이었다. 하지만 두 달이 넘도록
이 책의 반응은 미미했다. 그러다 그해 5월 16일 조선일보에 실린 “소설 동의보감이 주는 감동이 이처럼 큰 까닭은 무엇일까.
권유에 의해 마지못해 잡았는데도 한번 책을 펴자 하룻밤 하루 낮을 꼬박 바쳐 세권을 내리 읽게 한 이 강력한 흡인력의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라고 쓴 이문열의 서평이 실리자마자 책은 폭발적으로 팔려나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