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전통
예술에 대한 통합적인 소개와 감상포인트를 담은 글이다. 마치 전국을 돌며 박물관을 감상하며 함께 간 그 분야의 전문가가 조곤조곤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는 느낌이다. 박물관에 혼자 가면 대부분 옆에 써 있는 소개에 의존하여 이해하는 것이 전부이지만, 그냥 지나치기 쉬운 세세한
부분까지도 놓치지 않고 잡아낸다. 건물을 하나 보더라도 기둥, 지붕, 조각 정도가 내가 볼 수 있는 범위이지만, 그 외에 막새기와,
받침돌까지도 감상할 수 있는 넓은 시야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문득문득 ‘어쩌면 참 똑똑한 민족인지도 몰라’하는 생각이 들만큼 구석구석 많은
능력과 지혜가 담겨 있는 문화재가 많았다. 이 책을 토대로 함께 가지고 다니면서 소개된 문화재를 차례대로 직접 둘러보는 전국여행을 한번쯤
가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