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
빌헬름! 만일 이 세상에 사랑이 없다면 우리들의 마음은 어떻게 되겠는가? 불꺼진 마법의 램프는 무슨 소용이 있겠나? 그 안에 램프를 켜야만
비로소 아름다운 영상이 흰 벽 위의 하얀 스크린에 비치는 것이네. 비록 그것이 순간적인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신기한 그림자에
매혹되어 소년처럼 황홀해 한다면 그것 또한 우리들의 행복이 아니겠나? 한 남자의 절실한 사랑을 통해 남녀간의 연애 뿐 아니라 사회비판적
시각까지 그려내고 있는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