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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무라카미 하루키 장편소설 =South of the border, west of the sun
저자/역자
촌상춘수
출판사명
문학사상사 2006
출판년도
2006
독서시작일
2011년 01월 16일
독서종료일
2011년 01월 16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하지만 어쨌든
나는 또 다른 내가 되는 것으로서 이제까지 내가 안고 있던 무엇인가로부터 해방되고 싶다고 생각했던 거야. 나는 정말로 진지하게 그러길
원했고 노력만 한다면 언젠가는 그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믿었어. 하지만 결국 나는 어디에도 다다를 수 없었던 거 같아. 나는 어디까지나 나
자신일 수밖에 없었어. 내가 안고 있던 뭔가 빠지고 모자란 결핍은 어디까지나 변함없이 똑같은 결핍일 뿐이었지. 내 속에는 늘 똑같은
치명적인 결핍이 있었고, 그 결핍은 내게 격렬한 굶주림과 갈증을 가져다 주었어. 나는 줄곧 그 굶주림과 갈증 때문에 괴로워했고 아마
앞으로도 마찬가지로 괴로워할 거야. 하지만 솔직히 말해, 똑같은 일이 또다시 일어나게 되면, 나는 또다시 똑같은 짓을 하게 될지도 몰라.
나는 또다시 당신에게 상처를 주게 될지도 몰라. 난 당신에게 아무런 약속도 할 수 없어. 내가 말하는 자격이란 그런 거야. 나는 그 힘을
물리쳐낼 수 있다는 자신을 도저히 가질 수가 없어.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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