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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프란츠 카프카 소설
저자/역자
카프카, 프란츠,
출판사명
문학동네 2005
출판년도
2005
독서시작일
2011년 01월 16일
독서종료일
2011년 01월 16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어느날 아침,
벌레가 되어버린 한 남자. 그리고 카프카는 서술하기 시작한다. 마치 별 일이 아니라는 듯이. 하루아침에 해충이 된 주인공은 가족을
부양해야하기 때문에 출근해야겠다는 생각만 다급하다. 반면 그의 가족들은 그의 변신에 슬프거나 고통받지 않고 별 문제가 아니라는 듯 그들만의
삶을 산다. 그렇게 시간이 가면서 주인공은 부양자가 아닌 가족의 짐이 되고, 아버지가 던진 사과가 등에 박힌 채 그 상처가 썩어가면서
주인공은 조용히 숨을 거둔다. 그 후 마치 짐을 해결했다는 듯 가족들은 나들이를 떠난다. 그리고 끝이다. 대체 뭐란 말인가? 사람을
해충으로 만들어 놓고는 반전도 별 놀라울 일도 없게 작가는 너무나도 냉담하게 서술해 나간다. 마치 그냥 일반적인 사실을 서술해 내듯이.
대체 그의 삶은 뭐란 말인가. 가족을 위해 살았지만 가족은 무관심하고, 결국 어떠한 따스함도 없다. 이 때문에 결국, 버러지가
되어버린것이겠지만. 어쩄든 작가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삶을 통해서 이러한 삶에 놓이지 않아야 함을 인식하도록 만들고 있다. 산업사회에서
소외란 상황에 놓인 개인의 버러지같은 삶을 덤덤하게 서술하면서 말이다. 단, 그는 한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긴 했다. ‘변신’ 말이다. 낯선
자신에게서 자유를 찾을 수 있으리라는 것. 다른 자신으로의 변신을 통해서 말이다. 혹시 지금 행복하지 않다면 ? 이 책을 읽고 자신을
변신시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꼭 벌레일 필요는 없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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