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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권비영 장편소설
저자/역자
권비영
출판사명
다산책방 2009
출판년도
2009
독서시작일
2011년 01월 06일
독서종료일
2011년 01월 06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한말(韓末)
,, ,나라의 기운이 쇠하여 갈 즈음 고종의 고종황제의 막내딸 늦둥이 옹주로 태어난 덕혜옹주.. 태어난 순간부터 철저히 정치적 희생자로
살아가게 된다. 그 치욕스러운 시간 속에서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삶의 터전을 되찾겠다는 의지’는 그녀가 사는 이유였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 고종황제의 죽음을 목격하고, 일본으로 끌려가 냉대와 감시로 점철된 십대 시절을 보냈고 일본 남자와의 강제결혼까지 하였다. 이러한
충격에 정신을 잃었으며 이로 인하여 10년간이나 정신병원에서 감금생활을 하였고, 딸이 자살을 하는 등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서적으로, 신체적으로 고통을 겪는다. 조국이 광복을 하자 그토록 돌아 오고싶어 했던 조국은 그녀를 찾지 않았다. 새로운 권력층은
왕정복고를 두려워한 나머지 볼모로 잡혀간 황족들을 외면했으며. 결국 37년이 지나서야 쓸쓸히 조국 땅을 밟는다. 헌데 약간의 반감이
생긴다, 왜?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하려는 의지 하나 보이지 않고 내면으로 침잠 해버리는 옹주인데 황녀다운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하였음만을
내세우는 것 같아서다. 역사적 사실을 소설요소를 가미하여 쉽게 읽히는 책이라 부담은 없다. 내용은 그래도 책장은 술술 넘어간다. 작가
권비영의 한 마디–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처음 그녀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운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황녀로
태어났지만 한 번도 그 이름에 걸맞게 살지 못했던 여자. 조국과 운명을 함께했지만 종국엔 철저히 버려졌던 여자. 온몸이 아플 정도로
그리움을 품고 살았던 여자의 이야기. 역사서로도, 인문서로도, 소설로도 남아 있는 게 없습니다. 일본 번역서가 한 권 있을 뿐입니다.
참담하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던 그녀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이것은 그녀를 위한 진혼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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