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저자가
덕성여대와 연세대 원주캠퍼스에서 2년간 강의한 내용을 다룬 책이다. 저자만의 시선이 아니니, 걱정하지 말길 바란다. 학생들과 함께 토론한
내용을 담았다. 즉, 학생들의 의견을 다룬 책이라 할 수 있다. 20대가 느끼는 세상, 정치, 경제, 교육, 소비에 대한 그네들의 솔직한
목소리를 들려준다. 저자는 말한다. ‘나는 이것이 수업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인간 됨이 쉽지 않음을 발견하는 것, 이보다 더 인문학적인
발견이 어디에 있겠는가.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것이 그리 맞지 않으며, 내가 정당하다고 생각한느 것이 그리 쉽게 이야기할 수 없다는
발견(깨달음) 말이다.그래서 우리에게 판단과 심판의 언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찰의 언어이다. 그리고 나는 내 말이 가진 무게를 깨닫도록
해주는 것이 수업이라고 믿는다.’ p.263 우리는 의견이 다르거나 세대가 달라 대립할 때 흔히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건, 서로의 언어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타자의 언어를 들으려 하지 않고 내 언어만 들어주기를 고집하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언어는 성찰의 언어라는 걸 인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20대들에게 감히 말하련다. 인생은 길다고 이제 시작이니,
힘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