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음굴에서
꼽추며 일그러진 얼굴에 저주받은 아이로 태어난 아이, 그에게 신은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주게 된다. 이 능력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안겨주기도 하지만 공포로 집어삼키게도 한다. 한 여자를 사랑했지만 자신의 저주에 의한 비극적 죽음, 우리는 이 소설을 통해 인간의
편견과 잔인함을 옅볼 수 있다. 이 ‘가면’이라는 것이 흉직한 모습을 감추게 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우리 인간들의 잔혹함과 비열함을 감추는
도구가 아닌지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