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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귀 맞은 영혼
저자/역자
Wardetzki, Barbel
출판사명
궁리 2002
출판년도
2002
독서시작일
2011년 01월 06일
독서종료일
2011년 01월 06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배르벨
바르데츠키의『따귀 맞은 영혼』은 게슈탈트 심리치료 이론에 입각하여 풍부한 현장경험을 토대로 그려 내었다. 게슈탈트심리치료는 독일계 유대인
프리츠펄스(1893~1970)가 1940년대에 실존철학적 배경을 바탕으로 정신분석치료의 단점을 보완하여 새로 만든 치료법이다. 게슈탈트란,
형태나 모습을 뜻하는 독일어로 욕구나 감정 또는 전형적인 행동방식을 지칭한다. 이 게슈탈트 치료에서는 과거 미완의 욕구나 감정, 상처의
경험과 연관이 있다고 한다. 마음의 상처 하나 없는 인간, 원하는 대로 다 만족하며 살아가는 인간이 어디 있겠는가. 머리와 가슴이 따로
놀고 또한, 고정관념의 잣대로 서로에게 찔리고 찌르면서 살아가는 인간군상들. 과거에도 마음의 문제는 있어 왔지만 특히 오늘날에는 심각성이
도를 넘어 서있다. 가장 가까운 사이인 가족 간에 주고받는 상처는 일일이 열거하기 어렵다. 이것은 유년기에서부터 축적되어 타인과의 관계
맺기에까지 연관성을 갖게 되고 원만한 관계 맺기를 하기 어렵게 한다. 내 주변에서도 지나치게 독선적이거나 수동적인 사람, 타인을 왕따를
시키거나 타인에게서 왕따를 당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마음의 문제를 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어릴 적 부모나 주변에서 받은 사랑은 죽을
때까지 갖고 가는 밝음이고 그렇지 못 한 경우에는 두고두고 상처로 남아 있다는 것을 일깨우게 된다. 물론, 나에게도 행동으로 도드라지게
보이는 면과 보이지 않는 이면에도 상처가 옴츠리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마음의 상처에 대한 주제를 다룬 갖가지 책들이 무수히 많다.
늘 한 번 다뤄 보고 싶은 분야였지만 왠지 나를 완전히 드러내야 할 것 같은 두려움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었다. 이 책
한권으로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하여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 나에게는 어떤 상처가 있는지 그 존재감을
찾아보고 나와 내 주변을 둘러보며 편안하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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