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간디는
간디의 유혈사태, 유희열사태 패러디, 옥수수 등으로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기도 했지만, 간디는 여전히
세계적인 정의의 아이콘이다. 간디 집안은 상인 계급에 속했지만, 간디의 증조부부터는 지역의 유지로서 지방 왕국의 수상으로 활동했다. 우리가
늘 보던 모습처럼 어려운 형편은 아니었다. 젊은 시절에는 영국 유학을 가 변호사가 될 정도였다. 그러나 간디가 태어난 지역은 오래전부터
영국의 지배를 받고 있었고, 간디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간디의 ‘사티아그라하(satyagraha, 진리고수)’라는 운동, 이 운동의
구체적인 방법인 아힘사(ahimsa, 비폭력)을 통해 간디는 비폭력과 자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몸소 실천했다. 매우 작은 행동이면서 매우 큰
영향력을 가졌던 것이다. 이러한 간디의 사상은 그의 교육 사상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졌고, 간디는 자신의 교육 철학을 책에 담았는데 그 책이
바로 ‘간디, 나의 교육 철학’이다. 그는 평소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은 지식 중심의 교육이 아니라 민족의 자치를 일깨워
주며 신체적, 지적, 정신적 능력이 고루 겸비되어서 진리와 사랑을 키워 내는 교육이라고 주장했다. 인간의 몸과 마음과 영혼이 조화롭게
교육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책에서는 이러한 교육 사상을 좀 더 구체적으로 항목화 하여 교육이 어떻게 실현되어야 하는가를 주장하고 있다.
간디라는 인물을 아는 것은 물론이고 간디의 교육철학과 더불어 독자 자신의 교육철학에 대한 가치관을 세울 수 있는 유익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