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무척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 작가가 쓴 글의 내용이 무엇이건 우선 그림에 이끌려 이 책에 손이 가게 되었다. 하지만, 글도 그 이상이었다. 한없이
부러운, 이미 행복을 찾은 듯한 오기사. 그의 즐거운 에피소드들, 무조건 멋있는 그의 그림들을 즐기면서 아주 조금은 스페인 문화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읽는 내내 생각했던 것은 ‘나는 언제 독립할 수 있을까?”!! 천 번의 커피와 오백번의 맥주와 와인, 그리고 한번의 사랑이
작가와 함께 하는 책. 하이테크 그림에 피식, 방 구하기 대 어려움에 완전 공감, 유럽영화를 왕창 보고 싶게 만든 책이다. 또한 지금 어디
있는지 알고 있으면서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는 이는 어떻게 해야하는가?라는 물음에 완전 공감하게 했던 책이다. 쓸데 없는 걱정은 하지말자,
행복하다고 믿자, 용서하자, 용서를 구하자. 나희 행복을 찾아 떠나야 할 도시는 어디일까? 라는 물음을 던지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