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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저격수의 고백
저자/역자
Perkins, John
출판사명
황금가지 2005
출판년도
2005
독서시작일
2011년 01월 16일
독서종료일
2011년 01월 16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그릇된 시스템 자체를 고발한다는 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자신의 손주 그랜트를 생각하며 지구의 미래를 걱정하는 저자의 마음처럼 이 책을 통해 많은 이들이 변형 자본주의의 폐해를 깨닫고 세계의 위기가 곧 우리 자신의 미래임을 인식하길 바라면서 양심 고백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는 대기업과 미국 정부가 어떠한 방식으로 제3세계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챙겼는지를 알려준다. 기부활동조차도 또 다른 이익을 얻기 위한 속임수인 경우가 많다는 걸 일반인이 알기는 쉽지 않다. 한 나라의 경제 원리가 검은 손에 의해서 좌우되면 누군가는 부를 축적하여 잘 살겠지만 반대로 극빈곤층이 생겨나고, 질서가 무너질 수 있는 위기 상황이 된다. 세계 금융 위기가 어떠한 과정을 통해서 발생했는지, 미국이란 강대국이 경제 저격수와 자칼을 이용하여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를 보면서 왜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만 하는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몰랐던, 그러나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이다. 저자가 이 책을 쓴 것은 단순한 양심 고백 차원을 넘어서 모두가 현 상황을 직시하고 해결하기를 바라기 때문일 것이다. 자본주의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변형 자본주의를 악용하는 이들을 경계해야 한다. 우리나라 역시 예외는 아닐 것이다. 새삼 현 경제 상황을 돌아보니 씁쓸함이 먼저 들지만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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