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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첫번째 이야기
저자/역자
박경철
출판사명
웅진씽크빅(리더스북) 2005
출판년도
2005
독서시작일
2011년 01월 16일
독서종료일
2011년 01월 16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의사, 변호사, 검사, 판사, 사사사사… 누구나가 다 원하는 고소득, 고지위의 직업들이다. 왠만한 사람들은 모두 한번쯤은 이 직업들에 대한 환상을 가져봤을 것이다. 나 역시도 편하게 돈 잘버는 직업이라 치부하여 늘 시기와 질투의 대상으로 삼아왔던 직업들이다. 허나 이런 생각들은 이 책을 읽고난 후 먼지털듯이 털어버렸다.단순히 소득과 지위라는 측면만 보는 편협함에 빠져 의사라는 직업이 이렇게 치열하고 고결한 직업이라는 것을 잊고 있었던 것이 너무 부끄러웠다. 책은 기본적으로 연속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각각의 에피소드들로 이뤄져 있다. 허나 마치 그 스토리가 이어져 중간에 끊을 수 없는 여타의 소설들처럼 각각의 에피소드들이 하나같이 책의 클라이막스같았다. 그만큼 각 에피소드의 내용들은 하나같이 놀랍거나 슬프거나 충격적이었다. 글을 읽어내려가는 동안 끊이없이 몰입하고 몰입해버렸다. 얼마나 한숨을 쉬고 탄식을 했던지 책을 다 읽고난 후에 거울을 보니 그 속에 10년쯤은 지나야 볼 것 같은 내 얼굴이 자리잡고 있었다. 읽다보면 작가의 말에 나온것처럼 독자층을 배려하기보다는 저자 자신이 하고픈 말을 하기 위해 글을 써내려갔다라는 느낌을 받는 곳이 종종 있었다. 어려운 의학 용어로 되어있다던가(물론 설명은 되어있지만), 이해를 위해 풀어쓰기보다는 가감없이 그대로 전개한 이야기 등이 그런 부분이었는데 나는 오히려 이런 부분이 극에 더욱 더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좋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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