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대 소설을 모은 책입니다. 소설은 대부분 문화대혁명이라는 시대적 그늘에서 벗어나 개혁개방 이후의 흐름을 다루고 있습니다. 여러 작품중에 한쌍의 큰양이 기억에 남습니다. 시골지역에서 비싼 외국양을 키우며 생기는 아이러니한 상황들, 양들에게 신선한 풀을 먹이기 위해 마차에 태워 떠나는 모습, 비싸서 못먹던 계란을 양에게 먹이고 고급 미숫가루를 양에게 먹이는 장면, 어처구니 없고 당황스럽지만, 더산 노인(주인공)의 입장에서는 어쩔수 없었을 겁니다. 결말은 비극적으로 끝났지만, 그당시 중국사회의 모순된 점을 잘 보여주고 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