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
토마스 모어가 얘기하는 유토피아는 그리스어의 ‘없는’, ‘장소’라는 두 말을 결합하여 만든 용어이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란 책을
보고 누군가 유토피아를 추천해 주었다. 과연 유토피아는 유토피아로만 남아 있을 수 밖에 없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보면 정말
간단한데. 평등의 원칙을 통해 생산과 분배를 한다면 부의 편재나 빈부는 발생하지 않을테고 그것이 곧 유토피아가 아닐까라고… 하지만 쉽게
반론이 나온다. 우리는 인간이라고! 탐욕과 이기로 가득찬 인간이라고. 아직도 이렇게 ‘유토피아’라는 책을 찾고 있는건 그래도 그 세계를
아직은 기대하고 있어서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