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영화 ‘화려한 휴가’를 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에 나오는 앤딩송을 들으셨을 것이다. 영화의 앤딩송은 장사익의 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임을 위한 행진곡’이다. 그리고 이 노래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투사회보를 만들고 도청에서 결사항전했던 윤상원 열사와 윤상원 열사보다 먼저 돌아가신 박기순씨의 영혼결혼식을 하며 만들어졌다. 현대 정치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486세대(나이 40대에 80년대 학번에 60년대 출생한 세대)들의 또다른 말이 광주세대라고 불리기도 한다. ‘광주사태 때 윤상원 열사와 같은 분들이 결사항전 하지 않았으면 지금의 6공화국 헌법을 쟁취해 낼 수 있었을까?’하는 의문마저 든다. 그정도로 광주사태는 우리들에게 뼈아프게 그리고 가슴속 뜨겁게 자리잡고 있다. 광주에 대하여 그리고 민주주의에 대하여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을 먼저 읽을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