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노동자 계급의 성서 현대 자본주의는 이미 정점에 서 있다. 1930년 세계대공황과 제국주의 그리고 오일쇼크 이후로 급속하게 발달하기 시작한 금융세계화로 불리는 신자유주의의 도래까지 자본주의는 쉴세 없이 달려왔다. 하지만 맑스는 100년도 더 전부터 자본주의의 모습에 대하여 해석했고 그의 해석인 신기하게도 정확하게 들어 맞았다. 책은 상품과 화폐에서 시작하여 상품의 교환가치과 사용가치, 상품의 물신주의 그리고 책의 핵심적 부분인 상대적 잉여가치와 절대적 잉여가치까지 자본주의의 가장 기초적인 단위부터 생산과 유통까지 전부 설명해 놓았다. [인간의 노동만이 이윤을 창출한다.] 책의 핵심적 부분은 아마도 잉여가치론의 부분일 것이다. 그동안 자본주의에 대한 해석에서 언제나 논점은 ‘이윤이 어디에서 오는가’ 였다. ‘모든 것이 등가교환이 된다면 추가적으로 나오는 가치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라는 주제에서 맑스는 노동자는 노동한 만큼의 대가를 가지고 가는 것이 아니라 노동력을 재충전 할 수 있는 범위만큼만 가져간다.(정확하게는 ‘받아간다’가 맞는 표현일 것이다.)고 하여 과거 영주의 밑에서 일을 하던 농노들이 일정시간은 자신의 논에서 일하고 일정시간은 영주의 논에서 일함으로써 영주가 무노동 이윤을 가져가는 것과 같이 자본가는 노동자로 부터 잉여가치를 짜내어 그로부터 이윤을 얻는다라고 표현한다. 현대에도 일어나고 있는 생산수단을 소유하지 못하고 스스로의 노동력을 타인에게 팔지 않고는 생존을 유지할 수 없는 노동자들의 현실과 이를 통해서 이윤을 얻는 자본가들의 모습 그리고 그의 정점에서 벌어지고 있는 구조조정과 복지의 후퇴에 대하여 궁금하다면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