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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장편소설
저자/역자
신경숙
출판사명
창비 2008
출판년도
2008
독서시작일
2011년 01월 13일
독서종료일
2011년 01월 13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책은 모두 4장과 한 장의 프롤로그로 이루어져있다. 각 장들의 화자는 다른사람으로 이루어져있으며 각 각이 연관성 있게 서술된다. 첫 번째 장에서 큰 딸은 자신을 ‘너’라고 지팅하며 마치 죄지은 사람을 심문하는 것처럼 말을한다. 이 책을 읽고 ‘엄마는 나에게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다. 마치 난 엄마를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나의 엄마’였던것 처럼 그녀에게는 엄마도, 유년시절도, 처녀시절도, 소녀시절도 없었던 사람, 무한한 가사노동의 근원으로 대해왓던 것이다. 내가 엄마를 귀한 사람으로 여겨야 다른 이들도 그러한 대우를 할 것 아닌가.. 가장 가까이에 있는딸인 내가 엄마에게 막대하고, 무시하고, 화를 낸 것이 괜스레 마음에 걸렸다. 마치 다 꽁꽁언 것 같던 얼음장위를 당연하게 올라섰는데 겉만 살짝 얼어 올라서자마자 금이 쫙가는 기분이었다. 그 만큼 소름이 돋았다. 나도 언젠가는 아이의 엄마가 될 것이다. 한 아이의 엄마가 될지 둘, 셋이 될지 모른다. 그 아이들도 내가 처음부터 본인들의 엄마였으리라 생각 할 것이다. 내가 그래 왔던 것처럼. 유치하고 진부하지만 ‘있을 때 잘해’라는 말이 떠오른다. 내일이라도 당장 엄마가 내 곁을 떠날 수 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안절부절 온 신경이 제 멋대로다. 엄마는 늘 내게 그런사람이었다. 지금 당장이라도 엄마에게 말하고 싶다 건강하게 내 옆에 있어주고, 따듯한 밥을 지어주시고, 늘 내 편이 되어주어 감사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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