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이 가장 닮고싶은 여성 1위 한비야. 90년대 그녀의 책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은 수 년간 청소년들의 필독서로 자리매김해왔다. 그 뒤를 이어 우리 땅의 아름다움을 알려준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 중국에서 공부를 하며 집필한 ‘중국견문록’에 이어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가 나왔다. 처음엔 그녀의 책들을 하나하나 읽어내려가며 마냥 ‘부럽다’, ‘대단하다’ 와 같은 생각만 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게 부러움을 열변하던중 단지 ‘여행’때문이 아닌, 그녀의 문체에서는 강렬한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적극적’인 그녀의 성격이었다. 조선시대처럼 ‘어디 여자가 감히’라고 말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하나라도 더 성취하고 얻기 위해 뛰는 시장경제체제인 현재는 적극적인 사람이 눈에 띠고, 더 많은 경험을 할 기회를 갖는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나서지 않으려하고, 현실에 안주하려한다. 나 또한 그랬었다. 그러나 과연 그런자세가 나의 삶에 유익할까? 하고 생각하자 단연 대답은 NO다. 내가 하려는 일이 저자와 같은 여행, 구호단체의 일이건 아니건 먼저 줄을 서고, 먼저 말 한마디 건내는 적극성을 가진 사람에게 보다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의 삶을 똑같이 따라 할 순 없지만, 그녀의 삶의 원칙을 벤치마킹하며 내 삶을 보다 나답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금부터 내가 해야하는 일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