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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서 현재를 배우는 용기
저자/역자
최태성
출판사명
프런트페이지
출판년도
2024-07-29
독서시작일
2025년 11월 13일
독서종료일
2025년 11월 18일
서평작성자
김*한

Contents

서평 제목: 과거에서 현재를 배우는 용기 ― <다시, 역사의 쓸모>
학과: 경찰학과
이름: 김주한

최태성의 <다시, 역사의 쓸모>는 역사를 단순한 과거의 지식으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힘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책이다. 저자는 우리가 역사를 잊을 때 어떤 실수를 반복하는지를 짚어내며, 역사 속 인물들이 남긴 고민과 선택을 통해 지금 우리의 삶을 비추어 볼 수 있는 시선을 제시한다.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삶의 방향을 찾기 위한 공부가 바로 ‘역사’라는 메시지는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저자가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기보다, 마치 눈앞에서 말을 건네듯 따뜻하고 다정한 어조로 이야기를 풀어가기 때문이다. 최태성 작가는 세종의 리더십, 신채호의 신념, 유관순의 용기 등을 단순한 교과서적 서술이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의 이야기로 되살려낸다. 이를 통해 독자는 과거와 현재가 끊어져 있는 두 세계가 아니라, 하나의 흐름 속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책의 중심에 놓인 메시지는 분명하다. 역사는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다. 저자는 독자에게 사실을 기억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역사 속 선택을 통해 오늘을 성찰하고, 앞으로 어떤 미래를 만들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 역사의 진정한 가치임을 강조한다. 역사 교육이란 결국 사람을 이해하는 과정이며, 무너지는 가치 속에서도 올바른 방향을 찾는 힘을 기르는 일이라는 점을 새롭게 일깨워준다.

 무엇보다도 저자가 전문 연구자가 아니라 학생들과 현장에서 호흡해온 ‘역사 교사’라는 점은 이 책에 독특한 매력을 더한다. 그의 문장은 어렵지 않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하다. 공부를 잘하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왜’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독자의 사고를 확장시키는 점이 인상 깊다. 이는 학생뿐 아니라, 학생들을 교육하는 교사들에게도 의미 있는 시사를 제공한다.

 <다시, 역사의 쓸모>는 단순한 교양서가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성찰의 책이다. 불확실한 시대일수록 과거는 현재를 비추는 등불이 되고, 그 안에서 우리는 더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한 가치를 찾을 수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물론,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과거를 배우되 과거에 머물지 않고, 현재를 성찰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게 만드는 책. 그것이 <다시, 역사의 쓸모>가 가진 가장 큰 힘이며, 내가 이 책을 자신 있게 추천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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