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과에 들어오며 통계학이라는 수업을 처음 듣게 되었다. 시작하자마자 내가 궁금했던 내용을 배울 수 있었다. 처음으로 배운 것은 통계에 대한 정의를 배웠다. 통계란 사회 및 자연현상을 숫자로 나타낸 것이다. 나는 통계에 대해서 살면서 배운 고등학교 때 내용만을 생각하다가 대학교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통계에 대한 개념을 장착하였다. 대한민국의 인구, 국토 면적, 국민소득, 가구당 생계비 등등 우리 생활 주변에 모든 것들이 통계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다음으로 나오는 내용은 합계출산율이다. 합계출산율이란 가임 여자 1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나는 요즘 저출산에 대해 관심이 많다. 책에 나와있는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1명이다. 그러나 서평을 쓰고 있는 2023년은 약 0.7명이다.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내가 사는 동네의 놀이터와 학교 운동장을 보더라도 어린이들을 보기 드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출산이 된 배경에도 관심이 많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여성의 사회 진출 또한 원인이 되겠지만 여성이 사회에 진출하고 여성이 임신했을 때의 직장에서 여성의 일자리를 보장해 주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집값의 폭등으로 인해 안정적인 삶의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이 안되기 때문에 자녀를 낳고 생활할 욕구 자체가 생겨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다음에 나오는 내용은 우리 나라 중산층, 이렇게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나라 중산층은 하루 평균 6.7시간 자고, 2/3가 아침을 거르며, 2잔의 커피를 마시고 점심값으로 6200원을 사용하고, 절반 이상이 주 5일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와 같이, 잘 요약된 자료는 우리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역할을 한다. 여기서 내가 가장 궁금했던 점은 하루에 2잔의 커피를 마신다는 내용에서 의문이었는데 내가 20살이 되기 전까지는 커피라는 것을 거의 손대지 않았다. 그러나 대학교에 들어와서 동기, 선배들과 생활하다 보니 단체행동에 대한 경향 때문인지, 성인이 되면 커피의 진정한 맛을 아는 것 인지, 피곤해서 그런 것인지, 습관인지 모르겠지만 밥을 먹고 난 뒤에는 항상 커피를 2잔 이상씩 마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커피를 하루에 1잔도 잘 안 마시지만 나보다 많이 마시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고 그것을 평균 냈을 때는 하루에 평균 커피 2잔이라는 결과가 납득이 되었다. 또 뒤에 나오는 내용은 관찰과 실험에 대한 정의였다. 어렸을 때부터 관찰과 실험은 매우 많이 해봤지만 이렇게 통계학적으로 정의를 내린 것은 처음보았다. 관찰이란 어떤 집단이나 상황에 개입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기술하는 것이다. 실험이란 연구 대상에 처리를 가하고 그로 인한 결과를 살펴보는 것이다. 여기서 실험의 예시에 최초의 임상시험이 있었다. 감귤주스와 괴혈병에 관한 실험이었다. 17세기 초엽 영국 해군의 실험 4척의 배 중 한 척 배의 선원에게만 매일 감귤주스를 섭취하게 하였다. 결국 그 배만 괴혈병에 걸리지 않았다. 이것을 보았을 때 느낀 점은 이러한 희생과 도전정신이 있었고 이것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통계가 우리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데 엄청난 기여를 하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후반부로 갈수록 가설검정, 추정, 상관계수를 배우는데 통계학적인 지식을 습득하는데 매우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우리 후배들도 이 책을 통해 공부를 하고 통계학을 접하게 된다면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