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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김혜남 작가님의 인생이야기를 읽다
저자/역자
김혜남
출판사명
메이븐
출판년도
2022-11-11
독서시작일
2023년 11월 02일
독서종료일
2023년 11월 10일
서평작성자
김*언

Contents

도서관 신작 도서에 꽂혀있는 이 책을 발견하였습니다.  아직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해야하는지 찾지 못한 나에게 인생을 많이 살아본 인생의 선배가 해답을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제목을 보자마자 바로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김혜남 작가님의 지치지 않는 끈기와 의지의 존경스러움을 느꼈습니다.  파킨슨병을 앍고 있음에도  이 책을 출간하려고 하셨고, 포기하지 않고 이 책을 써내려가신 점이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김혜남 작가님의 스토리가 더 와닿았던  이유는 저의 친할머니또한 약 30년을 파킨슨병으로 고통받으시다가  3년전에 돌아가셨기에, 파킨슨병이 얼마나 힘든 병인지 잘 알고있기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기억하는 할머니는 건강해보이는 밝은 할머니였는데, 10대때부터는 혼자 거동하지 못하기 시작하셨고, 제가 대학교에 들어오기 전에는  할머니와 소통할 수 없을만큼 할머니의 건강이 악화되셨습니다.  파킨슨병은 하나씩 하나씩 잃어가는 병이기에 더 무서운 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할머니의 기억 속에서 가족들에 대한 기억이 하나씩 하나씩 사라지는 것을 함께 지켜보는 그 과정이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으심에도 불구하고 작가님이 하고 싶어하시는 일을 포기하지 않고, 버킷리스트를 세워 하나씩 이뤄내려고 하시는 모습들을 보며 \”모든 일에 늦은 건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님은 정신분석의로 일하셨던 의사였기에 파킨슨병을 앓고 있지만 끝까지 포기하고싶지 않았던 이유는 직업의 \”사명감\” 또한 그 이유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혜남 작가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동감이 되었던 부분은 대학교때는 공부할 양이 너무 많아서 공부에 대한 흥미를 전혀 느끼지 못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저 또한  음식이 좋아서, 음식에 대해 배우는게 좋아서 식품영양학과라는 전공을 선택하였지만, 이 많고많은 지식들을 시험을 위해 머리에 집어넣기에  바빴고, 결국엔 음식에 대한 흥미가 사라져버렸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막상 대학교를 졸업하고 여러분야에서 일하고 보니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 해결책을 주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하셨는데, 역시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는 경험해볼만큼 경험해보고 얻을 수 있는 해답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김혜남 작가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구절을 사진으로 찍어놓고 인생에 열정과 의욕을 잃을때마다 이 구절을 읽고는 합니다. \” 낯선 곳에서 만나 보라. 그리고 뭐든 재밌어 보이는게 있으면 결과와 상관없이 한번 시도해봐라. 그렇게 새로운 경험을 수없이 해본 사람과 매일 똑같은 행동만 반복하는 사람의 내일은 다를 수 밖에 없다.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며 살고싶다. 쏜살같이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나는 더 많은 도전을 하고 웬만한 일은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쌓인 경험들이 얼마나 값진지를 알기 때문이다. \”

이 책을 읽고 \”하고싶은거 다 해보고 살고싶다.\”에서 \” 하고싶은거 다 하면서 살아야지\”라는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아직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는 사람들, 인생에서 길을 잃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책에 대한 소감문을 작성하며 마지막으로 용기를 준 혜남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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