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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는 정말 멋질까?
저자/역자
올더스 헉슬리
출판사명
소담출판사
출판년도
2015-06-12
독서시작일
2023년 06월 29일
독서종료일
2023년 07월 05일
서평작성자
안*정

Contents

올덕스 헉슬리의 소설 『멋진 신세계』는 1932년에 출간된 과학 소설로,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한 인간의 삶과 사회 조작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 소설은 고도로 조작된 유전공학과 사회 제어에 의해 완벽한 사회가 형성되었음을 그려낸다. 이를 통해 인간의 자유와 개별성이 희생되고 행복과 안정성이 추구되는 사회 모델을 탐구한다. 이 소설은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엡실론의 등급별로 유전공학적으로 조작된 사람들이 살아가는 미래 사회를 그려낸다. 인간들은 태어날 때부터 계급과 역할이 지정되어 있으며, 각 등급은 지능과 능력에 따라 규정된다. 이 사회에서는 개인의 자유와 개별성보다는 통제와 균일성이 강조된다. 이 사회에서는 모든 감정과 욕망이 통제되고 조작되는데, 이를 위해 약물인 소마와 조건 반사가 사용된다. 인간들은 소마를 복용하여 행복하고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며, 조건 반사를 통해 원하는 행동과 생각을 조절한다. 이를 통해 모든 사람은 충성심을 가지고 본인의 할당된 역할을 하고, 사회적인 조화를 이루는 것이 목표가 된다. 이 소설의 주인공 중 하나인 버나드는 이 완벽한 사회에서는 조화를 찾지 못하는 존재이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자신의 차이를 느끼고, 완벽한 조작된 사회에 대한 의문과 갈망을 품고 살아간다. 그는 사회적인 기준에 맞지 않는 외모를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편견을 받으며, 그로 인해 자아 식별과 자기 존중에 대한 고통을 겪는다. 버나드는 인간의 본성과 자유, 개인적인 욕망과 열망을 경험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외부 세계와의 접촉을 시도하며, 그는 이 과정에서 사랑과 절망,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고뇌한다. 이러한 고뇌와 갈등은 이 소설에서 개인의 자유와 창의성이 억압되고 규제되는 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난 불편한 편이 더 좋아요.” “우린 그렇지 않아요.” 통제관이 말했다. “우린 편안하게 일하기를 더 좋아합니다.” “하지만 난 안락함을 원하지 않습니다. 나는 신을 원하고, 시를 원하고, 참된 위험을 원하고, 자유를 원하고, 그리고 선을 원합니다. 나는 죄악을 원합니다.” “사실상 당신은 불행해질 권리를 요구하는 셈이군요.” 무스타파 몬드가 말했다. “그렇다면 좋습니다.” 야만인이 도전적으로 말했다. “나는 불행해질 권리를 주장하겠어요.” “늙고 추악해지고 성 불능이 되는 권리와 매독과 암에 시달리는 권리와 먹을 것이 너무 없어서 고생하는 권리와 이 투성이가 되는 권리와 내일은 어떻게 될지 끊임없이 걱정하면서 살아갈 권리와 장티푸스를 앓을 권리와 온갖 종류의 형언할 수 없는 고통으로 괴로워할 권리는 물론이겠고요.” 한참 동안 침묵이 흘렀다. “나는 그런 것들을 모두 요구합니다.” 마침내 야만인이 말했다. 이와 같은 야만인 존과 통제관 무스타파 몬드의 대화에서 작가의 문체와 이 책의 주제가 가장 잘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올덕스 헉슬리는 상세하고 정교한 서술을 통해 독자에게 사실감과 생생한 경험을 전달한다. 장면, 인물, 환경 등을 섬세하게 묘사하여 작품 속의 세계를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어낸다. 헉슬리의 문체는 독자들에게 생생한 경험과 강렬한 인상을 줄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와 인간의 본성에 대한 탐구를 깊이 있게 전달하고 있다. 작가의 특유한 문체는 『멋진 신세계』를 독자들에게 독특하고 매력적인 작품으로 만드는 요소 중 하나이다. 또, 이 구절을 읽고 ‘불행해질 권리’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불행해질 권리’는 개인이 자유롭게 불행을 경험하고 그로부터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인간의 본성과 자유를 존중하는 관점에서 나온 개념으로서, 인간은 단순히 행복만을 추구하는 존재가 아니라 고통과 역경을 경험하며 성장하고 배우는 존재라는 것을 보여준다. ‘불행해질 권리’는 개인의 성장과 자아실현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다. 고통과 역경은 우리에게 귀중한 경험을 제공하고,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길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을 제공한다. 개인은 불행을 경험하며 자신을 발전시키고, 강점을 발견하고,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는 행복의 반대 개념으로 이해되기도 하지만, 단순한 부정적인 상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불행을 통해 우리는 성장하고 배우며, 개인적인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권리는 우리가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자유와 선택의 기반을 제공한다.

『멋진 신세계』는 과학 소설의 장르에 속하면서도 사회적인 비판과 철학적인 문제에 대한 탐구를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생각과 토론을 이끌어낸다. 인간의 본성, 자유와 통제, 행복의 정의 등에 대한 문제를 다루면서 현대 사회의 문제를 경계하고 인간의 삶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멋진 신세계』는 1932년에 출간되었지만, 그 예측력과 사회적인 비판력으로 인해 지금까지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헉슬리가 그린 완벽한 조작된 사회와 개인의 욕망과 열망을 억압하는 사회 체제의 충돌은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멋진 신세계』는 현대 사회의 문제를 다루고, 예측력과 사회적인 비판력으로 독자들에게 영감과 인상을 줄 수 있는 작품이다. 문체 측면에서는 헉슬리의 탁월한 서술력과 생생한 상상력이 돋보이며, 독자들을 소설의 세계에 몰입시키고 감정을 자극한다. 이러한 문체는 독자들에게 강력한 경험을 선사하고, 작품의 메시지를 더욱 강조한다. 『멋진 신세계』는 독자들에게 다양한 생각과 토론을 이끌어내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작품은 독자들에게 좌절감과 불안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소설의 사회적인 비판과 예측력은 현대 사회와 기술의 발전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만, 작품의 비관적인 분위기는 일부 독자들에게는 무거울 수도 있다. 전반적으로, 올덕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는 사회적인 비판과 철학적인 문제에 대한 탐구를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생각과 토론을 이끌어내는 작품이다. 강력한 문체와 예측력으로 인해 오랜 시간 동안 많은 독자에게 영감과 인상을 주었으며, 현대 사회와 인간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는 데에 있어서 여전히 의미 있는 작품이다.

『멋진 신세계』는 과학 소설의 장르에 속하며, 과학과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사회 조작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담고 있다. 또한, 사회적 진보와 개인의 자유 사이에서의 갈등을 다루고 있다. 완벽하고 안정적인 사회 모델과 개인의 욕망과 열망을 억압하는 사회 체제의 충돌을 다루고 있다. 그러므로 과학 소설과 사회적인 비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갈등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읽어보길 추천한다. 그리고 이 소설은 행복의 정의, 윤리적인 선택, 인간의 가치 등에 대한 철학적인 문제와 고민을 제기한다. 철학적인 문제와 윤리적인 고민에 흥미를 갖는 사람들에게도 『멋진 신세계』를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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