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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는 평화로운 국화를 들고 허리에는 칼을 찬 일본인
Book name
저자/역자
루스 베네딕트
출판사명
을유문화사
출판년도
2019-08-25
독서시작일
2023년 07월 10일
독서종료일
2023년 07월 14일
서평작성자
심*경

Contents

우선,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일본은 우리와 가장 비슷하고 가까운 나라이다. 하지만, 숙명적인 관계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이 책은 그 시기에 일본인의 특성과 태도를 기술한 최초의 작품으로 제목부터 이중성을 띈다. 국화는 평화를 상징하고 칼은 전쟁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사실, 세계인들이 평가하는 일본인들은 지나칠 정도로 친절하고 리액션도 좋다. 이러한  예의바르고 착하고 겸손하고 고개를 수그리고 있는 일본 사람들 속에 무서운 칼이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미국과 일본을 자주 비교한다. 일본만은 질서와 계층제도를 신뢰하고, 미국만은 자유와 평등을 신뢰한다. 미국에서 기본적으로 존중되는 원칙은 각국의 주권과 영토의 불가침, 타국의 내정 불간섭, 국제 간 협력과 화해에 대한 신뢰, 행동이다. 이 네가지 원칙은 미국인의 신념의 핵심이다. 이렇듯 미국인은 무엇보다도 행동을 굳게 믿는다. 그들은 어쩌다가 자유를 놓치는 일이 있어도, 행동은 온몸으로 실천한다.
그에 반해, 일본은 근래 눈부신 서양화를 이루어 냈지만 여전히 귀족주의적인 사회이기도 하다. 사람들과 인사하고 접촉할 때는 반드시 서로 간의 사회적 격차를 암시해야 한다. 일본인은 친한 사람인가 아랫 사람인가 윗 사람인가에 따라 각기 다른 말을 쓴다. 또한, 허리 굽히는 인사와 꿇어앉는 예의를 행한다.  물론, 처음 보는 사람이 나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께는 예의를 행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서로 간에 그렇게 형식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미국에서는 가족의 범주에 있는 사람들이 그렇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예의범절을 배우고 세심하게 이행하는 곳이 바로 \”가정\”이다. 이 책을 읽으며 마음에 남는 부분은 \”제 12장. 어린아이는 배운다.\”라는 부분이다. 일본인의 육아법은 큰 U자형 곡선으로 갓난아이와 노인에게 최대의 자유가 허락된다. 유아기가 지나면서부터 서서히 구속이 커지고, 결혼 전후의 시기에 이르면 자신의 의지대로 할 자유는 최저에 달한다. 이 최저선은 갱년기를 통해 몇 십년동안 계속되어 그 후 곡선은 다시 점차 상승하여 60세가 지나면 유아와 마찬가지로 수치나 외부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는다. 이러한 육아법은 미국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하기 힘들다. 왜나하면, 우리는 어릴때는 부모님께서 안돼!, 하지마!라고 하시며 간섭을 하시지만, 크고 나면 개인적 선택의 자유가 증대하기 때문이다. 일본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그들은 속박이 가장 좋은 정신적훈련이고, 자유로는 달성할 수 없는 결과를 만들어 낸다고 굳게 믿기 때문이다. 이처럼 아이들에게 관대한 나라는 아이를 원하는 경향이 매우 큰데 일본이 그렇다. 일본이 아이를 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대를 잇기 위해서이다. 대가 끊기면 그들은 인생의 실패자가 되기 때문에 모든 일본남자들은 사내아이를 얻어야 하고 아버지의 역할은 아이들이 이어받는다. 그래서 일본의 평균 출생률은 인구 1천명 당 31.7명으로 높은 비율로 나타난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예전부터 궁금했던 것 중 하나가 옛날부터 미드나 외국영화를 보면 왜 서양인들이 너무 개방적으로 보이고 그에 반해 동양인들은 남들의 시선을 의식을 많이 하는 이유가 궁금했는데 이 책에서는 서양 문화는 길트문화로 하고 일본, 동양은 셰임문화라고 했다.
서양인들은 행동의 기준을 \”양심\”으로 보고, 양심에 비추어 가책이 안되면 행동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길트문화이다.
그러나, 동양인들은 남이 나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따라 행동을 결정하기 때문에, 행동의 기준은 다른 사람의 이목이다. 동양의 그런 문화를 셰임문화라고 한다. 이 책을 이렇듯 구체적인 예를 통해 일본을 좀 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궁금증을 풀어줘서 좋았고 책 읽기 전에는 일본에 대해 무지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일본인을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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