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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이방인\\\'이라고 부르기엔 우리 모두는 각자 다른 생각을 지녔다.
Book name
저자/역자
알베르 카뮈
출판사명
민음사
출판년도
2019-09-02
독서시작일
2022년 12월 23일
독서종료일
2022년 12월 31일
서평작성자
김*은

Contents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소설은 보통의 일반인과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나는 이 소설의 주인공이 특별한 사람이라서 이방인으로 취급받는다고 느끼기 어려웠다. 분명 자기의 어머니가 죽었을 때에 일상생활을 잘 한다던가, 어머니의 관을 열어보지 않고 장례를 치룬다던가 하는 모습들이 상식을 가진 일반인이라면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은 생각을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각자의 가치관과 기준이 있는 법이다. 그런데 이방인을 읽은 사람들이 이 이방인을 천편일률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알베르 카뮈가 자기 소설의 주인공에 대해 평범한 사람들과 다른 생각을 가진 ‘이방인’이라고 지칭했다. 그럼에도 나는 이 주인공이 ‘이방인’이 아닌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이방인’이라고 생각한다.

주인공은 사회적 통념, 관습에 맞춘 행동을 하지 않고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행동한다. 소설은 1인칭 주인공 시점이다. 그래서 상황에 따른 주인공의 생각과 의도를 알 수 있었다. 그는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을 사회의 기준에 맞추지 않는다. 장례식장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어머니가 죽었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것은 죽음에 대한 슬픔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 사회에 반하여 분노를 표출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보다 투명하게, 솔직하게 그의 생각에 따른 행동을 보여준다. 사람들은 이런 그의 행동을 보고 비난한다.

주인공이 사람을 죽여 법정에 섰을 때에도 말이다. 그는 햇빛이 뜨거워서 아랍인에게 총을 쏜 것이라고 한다. 법정에서 사람들은 다시 한 번 그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그를 비난한다. 그가 사람을 총으로 쏴 죽인 것에 대한 형벌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가 자신의 진심을 사회의 시선을 한 번 거치지 않고 투명하게 내비치는 것에 대해서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평범한 국민들이 사회의 일반적인 통념, 상식에 맞추어 살고 있지만,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야 할까? 각자의 생각과 기준이 있다. 그것이 사회의 기준에서 바라봤을 때 그의 의도, 행동이 나쁜 것, 남을 해치는 것이 아니면 사회에서 허용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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