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지옥이 아니었다. 영원히 바꿀 수 없는 게 아니라, 계속 레벨업할 수 있는 재미있는 게임이었다.
-역행자, 자청, p. 14
역행자의 7단계 모델
1단계 자의식 해체
2단계 정체성 만들기
3단계 유전자 오작동 극복
4단계 뇌 자동화
5단계 역행자의 지식
6단계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7단계 역행자의 쳇바퀴
작가가 소개하는 \’역행자의 7단계 모델\’이다. \’단계\’라는 말에 주목하자. 이 7가지의 것들은 단계가 있다. 하나하나 곱씹어보며 여유롭게 생각해 보자.
1단계 자의식 해체
자의식이란 여러 감정과 지식을 엮어서 잘 반응하며 살아남도록 만들어진 진화의 산물이다. 자신의 자아가 다치지 않도록 스스로를 방어하는 기제이다. 자의식은 인간에게 필수적인 심리기제이지만, 자유로 가는 길목에서 사람들을 방해한다. 그러기에 자의식 해체가 필요하다.
스스로 멍청하다는 걸 인정하자. 스스로 못났다는 걸 인정하자. 질투하는 대상보다 못하다는 걸 인정하자. 그 다음에 발전이 있다. 자의식으로 자아의 상처를 피해서는 절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역행자, 자청, p. 80
자의식을 해체해야 비로소 심리적으로 안정될 수 있으며, 반복하는 실패를 성공으로 전환할 수 있다. 자의식 해체 3단계에 대해 설명해보겠다.
탐색 : 자신의 기분 변화 등을 잘 관찰하고, 이 기분이 어디에서 오는지 확인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걸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인정 : 기분 변화의 이유를 객관적으로 잘 살펴보고, 현재 자신의 처지와 비교해서 인정할 것은 순순히 인정한다. 이를 통해 부풀어 오르는 자의식에서 떨어져 나와서 객관적인 시각을 확보할 수 있다.
전환 : 인정을 통해 열등감을 해소하고, 이걸 변화의 계기로 삼기 위한 액션 플랜을 만든다. 내가 발끈하거나 열등감에 사로잡히는 그 순간을 거꾸로 이용하는 스킬이다.
마음의 방어막을 걷어내자. 그것이 7단계의 모델 중 첫번째 단계이다.
팔짱 끼고 비웃을 준비를 하는 사람에게 무슨 말이 먹히겠는가.
-역행자, 자청, p.89
2단계 정체성 만들기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스토리를 보다 보면 인생을 변화시킬 만한, 정체성이 완전히 바뀌는 사건이 등장하곤 한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이런 큰 변화의 계기를 만날 확률은 극히 낮으며, 운 좋게 이런 계기를 만난다고 해도 기회로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러한 \’정체성을 뒤흔들만한 사건\’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내 정체성을 드라마틱하게 바꿀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정체성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면 계속 순리자로 살게 된다. 나는 책이라는 형태로 다가온 행운을 꼭 잡고 놓지 않았다. 그 책들은 패배주의에 사로잡힌 내 머릿속에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깔아주는 설치 가이드였다.
-역행자, 자청, p. 98
정체성을 바꾼다는 것은 정확히 무슨 뜻인가? 최고의 가성비를 추구하는 기관인 우리 뇌는 모든 것에 집중하지 않는다. 그래서 일정한 정체성에 맞춰 입력과 출력의 모드를 바꿔나간다. 어느 한 현상을 보고 본래는 \’나에게는 맞지도 않고 할 수 없는 일이다\’라는 소프트웨어가 탑재되어 있다면 \’나는 저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잘 해낼 것이란 자신이 있다\’라는 소프트웨어로 변경하는 것이다. 즉, 정체성을 본인의 한계에 가두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이렇게 정체성을 바꿀 계기를 찾는것은 너무나 힘들다. 그렇기에 저자는 \’환경 설정\’을 제시한다. 뭔가를 더 잘하고 싶으면 결심을 할 것이 아니라 환경부터 만드는 것이다.
정체성 변화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구체적인 방법들에 대해 정리해보자.
1.책을 통한 간접최면
인간에겐 거울 뉴런이라는 게 있어서 타인의 행동을 보기만 해도 본인이 직접 하는 것과 비슷한 반응을 뇌에 일으킨다. 만일 \’작가\’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싶다면 \’작가가 되는 법\’에 관한 책을 20권, \’경제적 자유\’를 얻고자 한다면 \’경제적 자유를 얻는 법\’에 대한 책을 20권씩 읽는다. 이렇게 독서를 하는 한 달동안 뇌는 무의식적으로 정체성에 대한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다. 얻고자 하는 정체성에 관한 사람들의 시행착오와 극복 방법을 살펴보며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게 첫 걸음이다.
2. 환경 설계
나를 궁지에 몰아넣는 방법이다. 주로 \’선언하기\’를 사용한다. 사람은 평판에 민감한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이는 큰 효과를 발휘한다. 나는 \’선언하기\’를 통해 매일 아침 러닝을 뛸 수 있는 환경을 설계했다. 매일 같은 시간, 뛴 거리와 시간이 측정되는 어플화면을 SNS에 인증하는 환경을 설계하였다. 50일 정도 되니, 조금만 늦어도 지인에게 \’무슨 일 있냐\’라는 말을 듣게 될 정도의 두터운 환경이 설정된 것 같다.
3. 집단무의식
내가 얻고자 하는 정체성을 원하는 사람들이 모인 집단에 들어가는 것이다. 테니스에 빠진 내가 테니스 동호회에 들어가는 것을 예시로 들 수 있다. 그 사람들에게는 다른 것들은 평가의 척도가 되지 않는다. 실력 유무로 평가가 진행되는 테니스 동호회에 참석하는 것이 단기간에 실력을 높일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일 것이다.
나 스스로 목표를 잡을 때면, 나 자신을 믿는 대신 목표를 이를 수 밖에 없는 환경을 세팅한다.
-역행자, 자청, p. 118
3단계 유전자 오작동 극복
수 만년 전 빛을 향해 일정한 각도를 나는 나방의 특성은 당시 생존에 도움이 되었으나, 오늘 날에는 가로등에 돌진하여 죽음을 맞이하게 한다. 작가는 인간에게도 동일한 일이 일어나며, 이를 \’클루지 바이러스\’라 칭한다. 이는 오랫동안 이어진 유전자적인 기질이 현대에 맞추지 못하여 오작동을 일으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진화는 이전 버전 위에 새로 설치된 업데이트나 패치같은 것이여서, 늘 낡은 버전을 내장하고 있다. 그렇기에 다 지우고 새로 짠 코드처럼 깔끔할 수 없다. 진화의 목적은 완벽함이 아니라 적응과 생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 인간은 어떠한 \’클루지\’를 지니고 있을까? 하나만 살펴보자.
원시시대에는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고 호랑이 굴에 들어가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의 죽음을 통해 \’호랑이 굴에는 들어가면 죽는다\’라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현재 우리는 그렇게 살아남은 잔머리 좋은 겁쟁이의 후손들이다. 이처럼 과거엔 새로운 도전이 생존과 직결됐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마음껏 유튜브, 블로그, 기타 새로운 일에 도전하다 실패해도 죽지 않는다. 위에 설명한 클루지는 도전과 혁신이 지상명령이 된 지금 큰 장애가 될 뿐이다.
평소에 유전자 오작동을 일으키고 있는지를 질문 3가지를 통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자.
질문1. \”사람들의 눈치 보면서 \’판단 오류\’를 범하고 있지는 않는가?\”
질문2. \”지금 나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겁을 먹고 있나?\”
질문3. \”손해를 볼까 봐 너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게 아닐까?\”
4단계 뇌 자동화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몇백 년 전에 살았던 가장 훌륭한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다. -르네 데카르트
-역행자, 자청, p. 138
두뇌가 한번 최적화를 끝내면, 평생 자연스럽게 지능이 발달한다. 지능 발달은 복리의 성향을 띄어, 시간이 갈수록 지능이 눈덩이처럼 자동으로 높아지는 특징을 가진다. 그러니 뇌를 최적화함으로써 \’뇌 자동화\’를 완성시켜야 한다.
여기서의 핵심은 \’복리\’인 것 같다. 나와 같은 세대 사람들은 \’첫 일당을 쌀 한톨로 시작하여 복리로 일당을 설정한 농민이 결국 곳간 전체를 가지게 된 이야기\’를 통해 복리를 처음 접했을 것이다. 지능 발달도 이러한 성향을 띈다. 그렇기에 한 시라도 빠른 지능 발달이 유리할 것이다. 꾸준한 독서로 단련된 사람은 새로운 지식이라도 기존 지식을 통해서 쉽게 흡수한다. \”독서 빈부 격차는 경제적 빈부 격차보다 무서운 것으로, 삶의 양극화를 만든다.\”라는 말이 있다. 스무 살부터 독서를 통한 뇌의 복리 저축을 실천한 사람은, 아무 생각 없이 살아온 동갑내기 서른 살과는 차원이 다른 사람이 된다고 한다.
작가가 소개하는 뇌를 최적화 함으로써 \’뇌 자동화\’를 완성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한다.
뇌 최적화 1단계 : 22전략
몸의 코어 근육을 발달시키기 위해 운동을 하듯이 뇌의 코어를 단련하기 위한 전략이다. 내가 50일째 도전하고 있는 이것은 \’2년간 하루에 2시간씩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을 말한다. 책을 읽으며 뇌의 근육을 자극시키며 뇌를 활성화 시킨다. 이는 의사 결정력, 메타인지, 창의력 등을 높이는데 최고의 방법이다. 특히 글쓰기는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조합하고 저장할 수 있게 도와준다.
뇌 최적화 2단계 : 오목이론
당신이 무한하게 승리하는 수만을 둘 수 있다면 인생으로부터의 자유는 저절로 얻게 된다. \’의사 결정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긴 호흡을 하는 선택이 중요하다. 즉, 당장 돈이 되지 않더라도 \’장기적인 수\’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눈앞의 이득과 소득에 집착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두는 수\’를 저자는 오목 이론이라 부른다.
뇌 최적화 3단계 : 뇌를 증폭시키는 3가지 방법
1. 안쓰던 뇌 자극하기
창의성이나 지혜는 통합적 사고에서 나온다. 멋진 아이디어를 내거나 기상천외한 해법을 발견하기 위해선 뇌의 여러 영역을 자극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나의 전공이나 영역에 국한되지 말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독서를 지향하자. 창의성은 그 곳에서 나온다.
2. 안 가본 길 걷기
안 가본 길을 걷는 것은 공간 지각은 물론이고 추상 능력, 상상력, 기억력, 언어 능력까지 자극한다.
3. 충분한 수면
절대 잠을 줄여선 안 된다. 본인이 최상의 컨디션을 내는 시간을 알아야 한다. 잠을 많이 자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장기 기억화\’이다. 즉, 잠은 뇌 최적화에 꼭 필요한 행위다. 잠을 잔다고 해서 시간을 낭비하는게 아니란 말이다.
5단계 역행자의 지식
1.기버 이론 : 역행자는 1을 받으면 2를 준다
애덤 그랜트가 쓴 [기브 앤 테이크]라는 책에서는 기버(퍼주는 사람), 테이커(받기만 하는 사람), 매처(딱 받은 만큼만 돌려주는 사람)의 세 부류로 사람을 나눈다. 기버는 밥을 사거나 고마움을 표시하는 데 돈을 아끼지 않는다. 인생이라는 긴긴 게임에서 기버가 되는 것 만큼의 좋은 투자는 없다. 역행자라면 단기 손실을 감수하고 장기적인 투자를 해야한다. 나는 이 이론을 통해 총 5명의 친구에게 역행자 책을 선물할 수 있었고, 그것을 통해 큰 기회를 얻었다.
2. 확률게임 : 역행자는 확률에만 베팅한다.
우리는 어떤 의사 결정을 할 때마다 분노, 소망, 자존심, 본능의 방해를 받는다. 인간은 매우 감정적인 동물이다. 인생은 이성적으로 결정해야 결국 승리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에 역행자의 과정을 통해 자의식을 해체하고 뇌를 최적화해야 한다.
3. 타이탄의 도구 : 유전자에 각인된 장인 정신을 역행하라.
현대는 하나의 일만 하라는 뇌의 명령에 역행해야 자유를 얻을 수 있다. 어떤 분야에서 상위 1퍼센트가 된다는 건, 타고난 재능에 노력이 합쳐져야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상위 20퍼센트 정도, B 정도의 실력은 누구나 노력만 하년 얻을 수 있다. 이 B정도의 무기를 몇 가지 수집하면, 대체불가능한 사람이 된다. 새로운 무기들을 모아 기존 지식과 결합하자. 이는 어마어마한 시너지를 낼 것이다.
4. 메타인지 : 주관적인 판단은 순리자들의 전유물이다.
메타인지란 자신의 현재 상황을 객관적으로 아는 능력이다. 자기 객관화가 잘 되면 의사 결정력이 전반적으로 높아진다. 메타인지를 높이기 위해서 필요한 2가지는 ‘독서’와 ‘실행력’이다.
6단계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돈을 버는 근본 원리는
1. 상대를 편하게 해주거나,
2. 상대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다.
결국 핵심은 사람들이 어떤 것에 불편함을 느끼는지, 어떤 것에 행복을 느끼는지 알아내는 ‘문제 해결력’에 있다.
경제적 자유라는 성을 함락시켜야 자유라는 천하를 평정할 수 있는 기틀을 갖게 된다. 이 성을 함락시키기 위한 ‘모드’는 3가지가 존재한다.
첫 번째 모드 : 시간당 1명의 병사를 처치할 수 있는 ‘병사’ = 평사원
두 번째 모드 : 시간당 5~10명의 병사를 처치할 수 있는 ‘장수’ = 전문직 및 고소득 직종
세 번째 모드 : 수많은 병사를 보유한 ‘부대지휘자’ = 부동산, 주식, 로열티 등의 다른 수단을 가진 사람
경제적 자유를 위한 5가지 공부법
1.정체성 변화
앞서 소개한 역행자의 모델 중 정체성 변화가 우선이다.
2. 20권의 법칙
만약 카페를 차린다면, 카페에 관한 책 20권을 사서 읽어라. 자신 있게 말하건대 거의 모든 카페 사장은 아무 책도 읽지 않고 자신의 직감이나 머리만 믿고 카페를 시작한다. 과잉된 자의식을 가진 채, 자기 생각대로 흘러갈 거라 생각한다.
관련 분야 책을 10권씩만 꺼내서 훑어보라. 패배할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3.유튜브 시청
하루에 3개 이상 필기를 하면서 봐라. 창업, 기업 경영, 부동산 투자나 경매, 주식 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인터뷰를 보아라. 다 본 후에는 느낀점이나 깨달은 점, 내용 요약 등을 정리해두어라.
4. 글쓰기를 통한 초사고 세팅
22전략을 통한 글쓰기를 통해 뇌를 발달시키고 논리성과 창의성을 증진시켜라.
5.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학습으로
7단계 역행자의 쳇바퀴
역행자의 7단계 모델을 한 바퀴 순환할 때 필연적으로 ‘실패’를 마주하게 된다. 여기서 인간은 성장한다.
실패가 다가오면 크게 기뻐해도 좋다. 당신의 수준보다 높은 과제가 눈앞에 나타났고 곧 레벨업할 거라는 뜻이니까. 자유와 가까워졌다는 뜻이니까.
-역행자 , 자청 , p. 283
혼자 걸으며 생각에 빠지는 것을 즐긴다. 그런데 늘 나의 생각은 일정 방향이라는 것이 없었다. 매번 나름의 다짐을 했지만 다음날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같은 일상을 살아오기 일쑤였다. 남들보다 똑똑해지고 싶고, 더 빨리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은 보통 인간의 마음은 나를 특별하게 만들어 주지 않았다. 그 마음은 방향을 찾지 못했으며, 갖은 핑계는 그 마음이 마음으로만 끝나게 뒷목을 붙잡았다.
이 책은 나처럼 경험이 부족하여 갈피를 잡지 못하는 초보자에게 방향을 설정해 준다. 마음이 마음으로만 두게 놔두지 않는다. 타오르고 싶으나 용기가 없는 성냥에 불을 건넨다. 나도, 너도 할 수 있다고 소리친다. 나는 이 책을 얻게 된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결국에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행복’을 얻기 위한 한 걸음을 이 책을 옆구리에 끼고 내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