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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가장 중요하지만 소홀히 하는 부분
저자/역자
데런 브라운
출판사명
너를위한
출판년도
2022-11-19
독서시작일
2022년 12월 24일
독서종료일
2022년 12월 25일
서평작성자
옥*규

Contents

요즈음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다. 지금 하고 있는 학과 수업을 모두 이수하고 전공을 따라 취직을 잘 하더라도 행복할 것이란 확신이 들지 않는다. 행복. 그 행복 탓에 항상 많은 것이 고민이다. 오늘 하루 고생한 나를 위한 저녁 메뉴를 고르는 것 부터, 방학 때 공부할 자격증과 앞으로의 진로 선택, 뭐 연애문제까지 모두 나의 행복 탓에 머리를 싸매고 고민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와 비슷하게 삶을 살아가며 수많은 고민들을 하게 되는 데, 요즘에는 그 고민이 만들어내는 혼란이 더욱 크다. ‘아무래도 좋다’ 거나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하는 결론들을 내리는 걸 보면, 무엇이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지도 몰라 결국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게 아닐까 싶다.

이 책에서는 바로 이 행복에 대해 깊이 탐구한다. 책 표지는 암담한 현실에도 정신적으로 자기위로나 하는 에세이같은 디자인이지만 속은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니체 등 위대한 현인들의 행복에 대한 사유들을 한데 모아, 당시 시대적 배경들과 함께 놓고 분석하며 지금 우리는 어떻게 행복을 얻을 수 있을지 구체적인 답을 찾을 수 있도록 길을 터 놓았다. 철학에 대한 이야기는 워낙 철학자들이 글을 자기들만 이해할 수 있도록 더럽게 써서 읽을 자신도 안 들곤 하는데 이 책에서는 그런 진입 장벽이 일절 느껴지지 않도록 배우 읽기 쉬운 말로 바꿔놓았다. 독자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상당한 진보를 이뤘다는 게 느껴진다.

현대인 뿐 만 아니라 이성과 감정을 동시에 가진 인간이라면 ‘행복’에 대한 고민은 멸종할 때 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다. 그런 가치에 대해 이렇게 잘 정리해놓은 이 인문학 책은, 여느 베스트셀러 자기계발서보다 더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감히 확신할 수 있다. 아무리 자기계발을 해 봐야 행복하지 않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내가 어떻게 행복해지는지를 알아야 자기계발에 있어서도 더 실속있게, 효율적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좋은 책들이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책을 평가하는 평균 점수를 낮추는게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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