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기록의 게임이라 말하기도 한다. 1982년 창설 된 삼미슈퍼스타즈는 3년 반동안 최악에 성적을 내고 한국 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만을 남긴 채 사라진다. 삼미의 어린이 회원이었던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은 삼미의 성적에 따라 울고 웃지만 삼미가 해체됨과 동시에 그 기억을 지우고 각자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삼미는 어려운 공은 안치고 힘든 플레이는 하지 않는다. 그들은 단지 프로세계에가 아닌 아마츄어세계에 어울릴 뿐이다. 책에서 저자는 삼미와 같은 마인드를 가지고 쉬엄쉬엄 인생을 즐겨도 그 또한 좋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