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치 않은 계기로 데미안을 읽게 되었다. 워낙 유명하고 사람들이 추천해주는 작품이라 부푼 기대를 안고 책장을 열었다. 주인공인 싱클레어가 위기를 겪은상황에 데미안이 등장해 싱클레어를 위기에서 벗어나게끔 도움을 주고 싱클레어가 점점 성장 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준다. 하지만 데미안은 결말에서 싱클레어에게 키스를 남기고 사라진다. 시기로 본다면 싱클레어가 완전히 성숙한 사람이 되어 스스로 무엇을 할 수 있을때 떠난 것으로 보이는데 처음부터 책을 읽었을 때는 데미안의 존재를 부정하지않고 실존해서 싱클레어의 조력자 역할을 해주는구나 생각했지만 작품이 뒤로 가면 갈수록 데미안의 정체가 실존하지 않을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마지막장면으로써 데미안은 싱클레어 자아에서 만들어낸 허상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헤르만 헤세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열린결말로 둔거라고 생각한다. 누구에게는 실존의 인물이고 또 다르게 생각한다면 또 다른 싱클레어의 모습이라고 생각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존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우리 겪에도 데미안은 존재하는지 모른다고 생각이 든다. 걱정거리나 불행이 찾아왔을 때 우리는 수없이 생각하며 위기와 고난을 헤쳐갈려고한다. 우리는 그 순간마다 고민하고 해결할때의 모습이 싱클레어 곁에 있는 데미안과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데미안이 싱클레어 곁에 존재했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데미안과 같은 사람이 필요한가를 생각해봐야야한다. 나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본다면 싱클레어는 혼자 상황을 헤쳐나가기보다는 데미안에게 의존하고 위기를 벗어나 자기 스스로 헤쳐나가지 못했기에 과연 성장한것이라고 볼 수 있는가이다. 싱클레어가 만들어낸 허상인 데미안이 해결해줬다고하면 결국 싱클레어가 스스로 생각하고 헤쳐나간거기 때문에 완전한 성장이자 성숙이라고 볼 수 있지만 데미안이 존재하여 도움을 줬다면 그저 데미안을 통해 의지하고 성장한거기 때문에 완전한 성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헤르만 헤세가 남겨논 데미안의 열린결말은 싱클레어가 마음에서 만들어낸 데미안을 통해 자신의 성장기를 보여주고 완전한 내가 된 것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