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내용은 단순히 보면 세계 각국의 여러 도시들을 나열하고 소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실상은 도시의 역사를 통해 인류문명사의 발전을 따라가보고,코로나 19같은 전염병이나 환경오염 등 치명적인 위기에 직면한 도시와 인류 문명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 책입니다.
물론 이것들을 중점으로 서술하기는 하였지만,독자들의 흥미를 끌 법한 다양한 주제들도 함께 있어 읽는 사람들의 흥미를 계속 달구어 가며 읽을 수 있게 서술 해 놓았습니다.
또한 이책은 700페이지에 가까울 정도로 방대한 내용을 가진 책이지만, 저자가 가진 해박하고 넓은 지식으로 여러 도시들의 사례와 그 도시들을 설명하는 분야, 발전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과거에 있었던 도시들과 이 도시들이 어떻게 생겨났고, 발전해왔는지를 소개하는 과정 모두 흡입력 있게 서술해 놓았습니다.
예를 들어,133페이지에 \\\”조선시대 평민들은 한양의 간선도로인 종로에서 말을 타고 지나가는 양반들과 마주칠 때마다 절을 해야 하는 상황에 부아가 치민 나머지 종로 바로 옆에 나란히 나 있는 좁은 골목으로 발길을 옮겼다. 피맛골, 즉 \\\’말을 피하는 거리\\\’로 알려진 그 비좁은 길은 군데군데 들어선 식당과 상점 덕분에 사람들이 모여 얘기하고 어울리는 장소였으며 한양이라는 대도시의 공식적인 부분을 관할하는 규칙에서 벗어난 비공식적 공공 공간이 되었다.“이 문단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 사람들도 잘 모를 법한 피맛골같은 세세한 부분을 서술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위의 문단에서 서술하였던 것처럼, 이 책의 주제는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 그리고 도시 사람들이 도시 생활의 압력에 대처하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발견한 방법에 대한 것입니다.물론 그 방법에는 어떠한 구체적인 방법은 없습니다.이 책을 읽으면서, 이러한 문제점들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고, 어떤 방식으로 해결해 나갈지를 다같이 고민해보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