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s

>>
Book Reviews
>
기술에 의존하는 삶을 경계하라
저자/역자
올더스 헉슬리
출판사명
소담출판사
출판년도
2015-06-12
독서시작일
2022년 08월 01일
독서종료일
2022년 11월 04일
서평작성자
박*현

Contents

먼저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건 불행이 없는 행복이 과연 완전한 행복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굴곡이 반드시 존재하는데 사람들의 행복이 비롯되는건 마냥 성공했을 때 뿐만 아니라, 실패도 겪고, 실패에서 비롯된 성공이 있어야 그것이 진정 완전한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소설 속 세계와 같이 계산기처럼 정확한 답을 만들며 반듯하게만 살아가는 세상은 삶의 굴곡이 없고 자연스럽게 쾌락을 주는 알약인 소마만 찾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개인적으로 자신의 감정과 마주할 용기가 없는 없는 사람은 완전한 어른이 아닌 그저 어린아이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 나오는 소마를 복용하는 것은 어린 아이와 같은 삶을 사는 것과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이 책에서 등장하는 문명인들은 큰 자극으로만 자극을 받고 느끼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소소한 떨림이나 작은 행복, 따뜻한 같은 것들은 알지 못한다. 경험해봐야 알 수 있는 감정들인데, 그들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저 아픔이 없는 평온한 일상을 행복이라고 여긴다. 알 수 없는 감정들을 알지 못하는 것은 그들의 잘못은 아니지만, 문명인들이 존을 보며 열광하고 또, 존을 보며 스스로 우월함을 느끼려고 하는 것에 의문이 들었다.

더군다나 1그램의 약에 의지하는 그런 삶, 그런 사회가 정말 멋지고 살기 좋은 사회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현실세계와 마찬가지로 본인은 다르다고 말하고 싶지만 경쟁적으로 누군가를 닮아가려 하고 개성이라고 말하면서도 동일성을 추구한다고 생각한다. 결국에 한 나라가 추구하는 안정성 속에서 ‘자유’ 라고 착각하며 살아가는 지금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이해할 수 없는 ‘멋진 신세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 또한 시대의 이데올로기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느꼈다. 소리 내는 개인이 없고 질문이 사라지고 은유가 사라져버린 시대는 어느 누구도 입을 막거나 행동을 강제하지 않는다. 스스로 동일하고 안정된 세상 속에서 깊이 들어가는 모습은 전체주의 시대보다 더 무섭다고 생각한다.

과학 기술이 날이 갈수록 발달하는 현재, 우리는 무엇을 견제하고 어떤 것을 추구하면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기술이 발전하게 되면 긍정적인 영향이 존재하겠지만 부정적인 영향 또한 존재한다.

예를 들어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긍정적인 영향으로는 여러 발명품들로 인해 인간의 삶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만들 수 있고, 생명공학의 발달로 인해 난치병 치료, 인간수명연장 그리고 질병퇴치 등으로 인간 수명 연장에 기여를 한다.

더불어, 인간과 사회에 대한 지식이 증가하고, 과학적인 문제 해결 태도를 형성하게 된다. 확실히 기술 환경에 따라 인간의 능력이 여러가지 변화를 띤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러나, 과학 기술이 발전하여 인간이 누릴 수 있는 편안함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그럴수록 사람들이 평소에 누리고 있는 자유와 권리에 익숙해지지 않고 소중함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부정적인 영향으로는 책에서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생명공학의 발달로 인해 인간 복제 관련 윤리 문제가 등장하게 되었고, 생명 경시풍조가 발생하게 되었다. 게다가 과도한 기술발달로 인해 발명품들이 각종 살상 무기로 생존이 위협받는 문제가 등장하게 되었으며, 마지막으로 기술의 발달로 인해 각종 범죄 및 정보 유통 등 다양한 윤리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

이러한 부정적 영향 중 해당 책의 멋진 신세계에서 명시하는 과학 기술의 발전은 과학기술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 영향이 나날이 거대짐을 묘사하기 때문에 언젠가 책과 비슷한 사람들을 압박하는 시대가 오지 도래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기본적인 권리 및 존엄성을 굳건히 지켜야만 과학기술과 함께 공존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과학 기술이 발달할수록 관심이 동반 되어야하고 책처럼 그 체제에 그저 순응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성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책처럼 그저 사회체계에 순응하고 살아가는 것은 삶의 주체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과학 기술이 가져올 영향을 예측해야 하고, 그에 관한 대비책을 강구해야한다.

더불어, 만약에 우리가 모두 책 같은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면 각자의 삶은 어떠한 의미가 있을지에 대해서도 고려해 보아야 한다. 우리는 과학기술을 개발해 나가고 인간이 하기 힘든 일을 인간보다 과학기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과학기술에 맡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과학기술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이 인간을 지배하지 않도록 우리를 가꾸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새로운 기술의 도입은 항상 새로운 윤리적 문제를 불러 일으키게 된다.

새로운 기술은 개인적으로든, 조직적으로든 인간의 행동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창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술체계의 논리를 무조건 실현시키려고 하기 보다는 사회의 여러가지 조건들과의 상호관계속에서 정신적 여유, 생활의 안정, 개인의 창조성에 주의를 두고 사회의 정보화를 향상시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군다나 특정 기술과 과학에 대한 의존의 정도가 심화될수록 미래에는 인간적 행위의 기능 영역으로서가 아니라 특정형태로 주어진 삶의 불가피한 조건으로 변절되게 된다.

실정법 위반에 준하는 윤리적 일탈 행위로 인해 현대사회에서 과학기술의 지배력 강화와 인간의 소외는 점점 심화되면서 인간과 생명의 정체성과 관련한 기존의 통념을 부정해 현실세계의 윤리나 이상적 원리는 점차 침식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멋진 신세계’에서처럼 기술에 대해 마냥 그 체계에 순응하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기술에 대해 경계하고 주의해야 한다.

Full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