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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똑같이 하루 24시간이 주어진다. 발전하지 않으면 뒤처지는 현대사회에서의 생존 여부는 얼마나 시간을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있지 않을까 싶다. 같은 시간이어도 그 밀도가 사람마다 다르고 성장 곡선의 기울기 또한 다르다. 나는 그 기울기를 더욱 가파르게 만들고자 이 책을 선택했다.
자신을 브레인 코치로 소개하는 짐 퀵이 쓴 책이다. 짐 퀵은 어릴 적 사고로 머리를 다쳐 평범한 아이들처럼 학습할 수 없는 불우한 아이였다. 심지어 교사에게 \’뇌가 고장난 아이\’라는 말을 들었을 정도다. 그런 그도 대학생 때의 일련의 계기를 통해 \’학습 방법의 학습\’에 흥미를 갖게 되고 관련 서적들을 탐독하면서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학습 향상을 위한 방법들을 연구했다. 이제는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 수많은 일반인들뿐만 아니라 운동선수, 유명 기업의 총수들에게까지 강연을 할 정도로 한 분야의 정점에 도달했다는 사실에 정말 놀랬다. 그래서 나도 그 비결을 배우고 싶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한 \’리미트리스 모델\’을 소개하면서 나의 기대는 조금 깨졌다. 여느 자기개발서에 등장하는 그림과 비슷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나는 알고 있는 지식을 행하지 않은 것에 부끄러움을 느끼면서 조금 더 자세히 읽어보니 \’리미트리스 모델\’의 세 부분 중 \’동기\’부분이 가장 약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어 짐 퀵이 동기에 대해 \”동기는 가지는 것이 아니라 부여하는 것이다\’, \’동기는 전략이기에 통제할 수 있으며 올바른 방법을 따름으로써 일관되게 만들어낼 수 있다\’라고 말한 것을 보고 좀 더 신뢰감을 갖고 짐 퀵의 지침서를 따라갔다. 식었던 열정이 다시금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
짐 퀵이 리미트리스 모델에서 소개한 마인드셋, 동기, 방법 세 부분을 설명하고 좀 더 생산적인 스킬들을 소개한다. 집중력 올리는 법, 기억력 올리는 법, 학습법, 속독법, 사고법 등을 알려주었다. 모두 사용하거나 완전히 체득하기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유용한 기술들이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속독법이다. 왜냐하면 이전에도 속독법을 배웠지만 속독에 회의적인 입장들을 많이 접하면서 속독을 중단하였었는데 학습법에 저명한 짐 퀵이 속독법을 소개했기 때문이다. 사실상 그냥 읽는다 해도 한 번 읽는 것으로 모두 이해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같은 시간에 속독으로 2번 읽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기에 다시 속독을 연습해 보고자 한다.
예전과 달리 많이 식어버린 열정에 다시 조그만 불씨를 붙인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제일 약했던 동기부분을 다시 읽어서 조금 더 완전히 체득해보고자한다. 이 책은 생산성을 더 높이고 효율적으로 배우는 법을 알고싶은 분들께 추천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어려운 내용이 없어서 쉽게 읽히니까 부담없이 이 책을 들길 권하면서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