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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하는 장사
저자/역자
김승현
출판사명
앤페이지
출판년도
2022-04-29
독서시작일
2022년 05월 16일
독서종료일
2022년 05월 21일
서평작성자
정*환

Contents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을 한 줄로 표현하자면 \’사람이 하는 장사\’이다.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말처럼 들릴지도 모른다. \”그럼 장사를 사람이 하지 기계가 하냐?\”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김승현 대표의 자세를 말하는 것이다. 사업의 관점에서 숫자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고객을 1순위로 생각해 나머지를 결정하는 그의 모습에서 인간다움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 인간다움은 다음의 내용에서 잘 볼 수 있다.

 

\”사실 장사 비법이라는 건 별다를 게 없다. 우리가 물건을 팔고자 하는 대상이 누구인가? 당연히 고객이다. 다른 사람들이 \’고객에게 무엇을 팔까\’라고 고민할 때 나는 \’고객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를 숙고한다. \’내가 얼마나 투자해 얼마를 벌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 사장의 입장이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 \’또 오고 싶은 가게\’로 만드는 게 장사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이 언뜻 봐도 저게 될까?라는 무리한 선택지를 김승현 대표는 고객만을 생각하여 과감히 진행했었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인간다운 장사꾼이었기 때문이다. 또, 그런 인간다움이 고객을 움직여 매출로 돌아왔던 것이다. 결국 장사는 사람이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장사에 관한 글만이 아닌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삶의 인사이트들을 같이 제시해 주는데 있다.

  \”그런데 자신만의 원칙을 지키려면 때로는 유난스러운 사람이 돼야 한다. 자신만의 기준을 유지하려면 종종 불편한 사람도 돼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불편한 사람은 한마디로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원칙과 기준이 있는 사람이다. 그러니 불편한 사람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우리는 타인에게 밉보이기 싫어서, 상사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등의 이유로 자신의 생각을 내비치는 것을 꺼려 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나를 숨기고 모든 것을 타인에 맞추다 보면 어느 순간 나 자신이 사라져버리게 된다. 나 또한 그런 사람 중 하나였다. 잘 보이고 싶어서 한없이 타인에게 맞춰주기만 하다 보니 언젠가 줏대없는 사람이 되어버려 내 의견따위는 중요하지 않게 되어버렸었다. 그렇기에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나만의 원칙을 세워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해야 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성공의 관점에서도 원칙은 굉장히 중요하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많은 리스크들을 감수해야 한다. 주변 사람들은 항상 나를 걱정해 주기 때문에 부정적인 말로 말리려 든다. 이때 그들의 걱정을 뒤로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도 자신의 생각이 분명해야 하고 그것은 나만의 원칙이 세워졌을 때 나온다.

  아직 장사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 입장에서 무작정 이 책을 추천해 주기에는 조심스럽다. 그럼에도 장사를 하기 전에 이 책을 읽어봐라고 권하고 싶은 이유는 성공한 한 사람의 지혜와 태도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위에서 말했듯 그것은 장사에만 국한된 것도 아니다. 장사를 하는 사람이 가져야 할 태도, 장사를 하면서 부딪힌 여러 일들에 대한 선배님의 조언이 담겨있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자신만의 철학을 세운다면 많은 시행착오를 덜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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