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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나를 꿈꾸고만 있는 우리에게
저자/역자
박정한
출판사명
들녘
출판년도
2021-06-17
독서시작일
2022년 07월 17일
독서종료일
2022년 07월 18일
서평작성자
이*송

Contents

“오늘도 우리는 성장도, 성공도 그렇게 미루고 있다”

<왜 아가리로만 할까>는 미루고, 포기하고, 목표만 거창하게 세워둘 뿐 실천은 멀리하는 “아가리”들에게 아가리의 인생을 탈출할 전략을 제공하기 위해 쓰여졌다. 책의 저자 3인방 역시 평범한 환경에서 자라 독자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아가리”들이었다. 이들은 책을 통해 독자들과 비슷한 입장에서 목표를 입으로만 실천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알려주고, 저자 주변에 “아가리”에서 탈출한 사람들과 아직 아가리로 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주면서 어떻게 방해 요소들을 극복해야 하는지, 실천을 향한 실마리를 제공해준다.

책의 내용은 <우리가 “아가리”로 살게 된 이유>, <“아가리” 탈출 방법> 크게 이 2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먼저 내용에 들어가기에 앞서 “아가리”란 입으로만 실천하고 행동으로는 옮기지 않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연초만 되면 가지도 않을 헬스장과 어학원을 등록하고, 시험기간만 되면 선택적 강박증에 걸려 할 일을 정각까지 미루는 우리 모두가 “아가리”인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아가리로 살아가는 걸까? 어째서 목표한 일들을 자꾸 미루게 되는 걸까? 가장 큰 이유는 우리의 목표에 있다고 한다. 이게 무슨 말인가 싶지만 우리의 목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성공한 결과만 정의되어 있고 그 사이에 필요한 엄청난 노력을 생략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람은 보상을 얻고 그 성취감을 원동력 삼아 앞으로 나아간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가리들은 목표만 원대하게 세워두고, 보상을 바라기만 할 뿐 엄청나게 길고 어려운 노력을 부어야 하는 것은 기피한다. 성취감 없는 과정은 힘들게만 느껴지고, 불확실한 보상은 너무 멀게 느껴지는 것이다. 지금 게임과 드라마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행복과, 힘들기만 한 노력 사이에 어느 누가 노력하는 일을 선택하려고 할까. 그렇게 우리는 매일 계획을 미루고 현재의 행복에 집중하게 된다. 그 외에도 책에서는 얕은 노력, 가짜 뿌듯함, 실패에 대한 두려움, 자기 의심 등 다양한 방해요소를 소개해주고 있다. 그렇다면 “아가리”에서 어떻게 해야 탈출할 수 있을까. 저자는 목표 낮추기, 일상 속에서 실천을 습관 들이기, 루틴 만들기 등 사소하지만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한번에 게으름병이 완치가 된다면 좋겠지만 사람은 언제든 다시 “아가리”의 삶이 재발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아가리”가 되었을 때 극복할 수 있도록 자신만의 탈출 방법을 구축해두고 기다린다면, 다시 돌아오는 번아웃이나 게으름병을 효과적으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책의 중반부에는 개인이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게으른 현실에 안주하는 이유보다 사회가 개개인을 이렇게 만들었다는 듯한 사회비판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가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굳이 업급을 해야하나 싶었지만 그 외에 내용들은 많은 공감과 깨달음을 주기에 충분해서 전반적으로 자기계발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항상 계획하기만 하고 움직이지 않는, “내가 그렇지 뭐” 라며 쉽게 포기하는 사람들에게 한번쯤은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유한다. 책 제목에서부터 뜨끔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인생을 다시 돌아보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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