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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없는 삶은 없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할 뿐이다
저자/역자
매트 헤이그
출판사명
인플루엔셜
출판년도
2021-04-28
독서시작일
2022년 06월 14일
독서종료일
2022년 06월 21일
서평작성자
최*빈

Contents

 우리는 종종 과거를 돌이켜보며 ‘그때 내가 왜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내가 그때 이렇게 했었더라면’이라는 생각을 한다. 옆에 기회를 잡았던 사람들이 보이면 더 심해진다. ‘저 사람은 했는데, 나는 왜…’ 이런 생각들이 몰려오는 날이면, 나는 세상에서 제일 쓸모없고 무가치한 사람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내가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어땠을지 부질없는 망상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더 나빠졌을 일에는 관심이 없다. 우리가 항상 생각하는 건 후회한 일 뿐이다. 게다가 과정이 아닌 결과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때 선택을 존중하지 않고 못이룬 결과만을 걱정한다. ‘내가 만약 벤의 청혼을 받았고, 아이를 낳았더라면…’, ‘철학과를 가지 않았더라면…’ 그때 내 마음과 상황을 모두 생각했을땐 그 선택이 최선이었는데 말이다.

우리가 지금 후회하고 있는 그 선택을 못했다고, 정말 우리는 실패만 했던 사람일까? 책을 읽으며 그런 고민도 해 보았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그런데 그런 실수를 하고나서, 다음번에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게 되었다면 그걸로 된 것 아닐까? 혹은, 내가 과거에 비트코인을 사지 못해서 후회를 하고 있다면, 그걸 계기로 경제 공부를 시작한걸로 된 것 아닐까. 우리는 스스로를 자책하고 비난하는데 지나친 힘과 에너지를 쏟느라,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기회마저 잃어버린 것이 아닐까. 과거에만 매여서 현재를 온전하고 충실하게 누릴 기회를 잃고 있지는 않을까…

과거에 매여 현재를 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를 꼭 권하고 싶다. 더불어 결말에서 주인공의 선택처럼,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도 ‘현재’라는 책에 진정으로 원하는 글을 적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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